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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켜니.. 업데이트하신다고 기다리시라는데… 와… 속이 타들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아침에 회의도 있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아주 간단히만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오늘 새벽 FOMC의 관건은 다음의 네가지였죠.

(1) 코로나 패닉 국면에서 도입한 특혜 중 하나인 SLR 완화 조치 연장 여부
(2) 단기 금리 마이너스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IOER인상 여부
(3)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도입에 따른 장기 금리 상승 제어 여부
(4) 뜻하지 않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예상보다 빠른 기준 금리 인상 여부(요게 점도표와 연계되어 있는 거죠)

네.. 이렇게 4가지인데요, 먼저 (4)번은 이번 FOMC에서 파월 의장이 제대로 클리어를 해주었죠. 사실 2주 전부터 장기 금리가 아니라 단기 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죠. 장기 금리는 시장 원리에 의해 결정(지금은 Fed의 양적완화가 영향을 강하게 주지만요)되지만.. 단기 금리는 아무래도 Fed의 기준금리 정책 영향을 크게 받곤 합니다. 단기 금리가 오른다는 얘기는 파월 의장이 지속적으로 언급해오던 기준금리 2023년 이후에 인상하겠다는 주장을 시장은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거죠. 시장은 반문합니다. 혹여나 예상치 못한 강한 인플레가 오면 어케할거니? 그리고 완전 고용이 되면서 실업률이 내려가면 임금이 오르면서 물가가 오를건데.. 그럼 금리 오를 거 아니니? 라구요…

여기에 대한 파월 의장은 답은 매우 클리어했죠. 우선 고용 시장의 강력한 회복세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했죠. 실업률 역시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실업률과 물가의 상관관계가 약해진지 오래다…. 라구요.. 네, 실업률 낮아진다고 물가 튀지는 않는다.. 라고 언급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뒤에 이렇게 못을 박죠. 실업률이 낮아졌으니 물가가 오르겠네.. 허걱… 이라고 과거에는 생각했었지만.. 그건 옛날 얘기다.. 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뒤에 이렇게 쐐기를 박죠. Fed는 금리 인상 등의 액션을 할 때 진전이 나타날 것이라 예상해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고… 실제 진전이 나타나야 움직일 것이라구요.. 네.. 실업률 낮아지니.. 물가 오르겠구나.. 라고 지레짐작하고 설레발 떨지 않고… 실업률 낮아져도.. 진짜 지속가능한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하시고 움직이겠다.. 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점도표 신경쓰지 말라 전해라.. 하고 끝을 냅니다. 네.. 단기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죠. 2년 국채 금리, 5년 국채 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습니다. (4)는 클리어했네요. 이게 전일 시장의 환호를 불러일으킨 요인이었습니다.

단기 영역의 금리가 올라가는 것 역시 부담스럽게 느끼는 Fed인데요… 장기 금리를 낮추기 위해 단기 금리를 올여주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겠죠. 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한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은 현재의 정책이 적절하다라고 일축합니다. 네, 그냥 지금 양적완화하는대로 할 게.. 냅둬~~라고 한 겁니다. 그리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윗 단계의 YCC에 대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죠. 네.. 시장이 기대했던 장기 금리 눌러주기에 대한 선물은 크게 언급된 것이 없습니다. 그럼 (3)번은… 선물을 받지 못한 거네요…

(2)가 IOER인상인데요… IOER인상은 하지 않았지만 역 레포의 한도를 확대했습니다. 저도 이 부분은 아직 깊게 보지 않았는데요.. 초!단기 금리 시장에서 금리가 자꾸 마이너스로 내려가는 것을 제어하기 위해서 얘기되었던 옵션이 IOER인상이나 역RP 금리 인상이었는데요… 이거 한도를 늘리는 것으로 해결하려는 듯 합니다. 이 부분은 얘기가 길어지니까요…. 추후에 다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금리, 즉 가격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금의 흡수량, 즉 수량으로 통제를 하려는 듯한 모습입니다. 요건 내일이나 주말 에세이에서 다루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의 SLR은 시장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요, 요건 이례적으로 패스를 해버리시더군요…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놔둬봐~ 라고 말한 겁니다. 이게 굳이 필요한가.. 라는 논리와… 이걸 없애면 국채 금리 급등으로 시장이 무너질 것이라는 논리가 충돌하고 있는 거겠죠. Fed는 이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몇 일의 시간이 남아있음을 언급하면서 뒤로 미루어버렸죠.

일단… 시장은 (4)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다만.. 그게 그렇게 큰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심으로는 SLR을 연장해주면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통해서 장기 금리를 확 잡아내려준다고 했으면.. 달러 약세가 아주 제대로 나와주면서 성장주가 오늘 새벽보다는 훨씬 큰 폭으로 반등을 했을텐데요… 기준 금리 인상 정!말! 천천히 할 거야… 요게 오늘 새벽 FOMC의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외 눈여겨 보실 것이 있다면 일부 자산의 가격은 분명 고평가 되어 있다.. 라고 얘기를 하고 있죠.. 너무 방만한 통화 정책에 대한 경계감 역시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썼으면 했는데.. 시간 관계 상 요 정도로 줄이죠.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관심은 최대 내용은 부실
개인적인 나의 의견이다.
연준 발표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급인 기간인데 그에 대한 내용은 기대 이하? 하지만 시장은 원하는대로 해석을 하는 것 같고 또 원하는대로 해석하는 것 같다. 확실히 내 머리로는 미스터 마켓을 이해하긴 어려운 것 같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4867393

파월 "금리인상, 예측 아닌 실제 상황 확인 후 움직인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확실한 경기 회복 징후 없이 예측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확언했다.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

n.news.naver.com

https://m.stock.naver.com/news/read.nhn?category=mainnews&officeId=008&articleId=0004553069

"경제 다시 열린다" 기대감에 상승에너지 UP [뉴욕마감] - 네이버 증권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뉴욕증시가 전날의 하락을 만회했다. 예상보다 좋은 일자리 창출 소식에 시장이 힘을 얻었다. ━뉴욕 3대지수 동반 상승, 애플·MS 강세━월가_황소상 / 사진제

m.stock.naver.com

뭔가 이런 앞뒤 안 맞는 일이 발생해도 시장은 올랐다.
1시간 이내 1퍼센트 가량을 미친듯이 움직이는 미장이라니... 비트코인인가?

신흥국들은 버틸 수 있을까?
이러한 상황에서 신흥국들이 버틸 수 있을까가 의문이다. 연준의 위로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은 기준금리를 올렸다 무려 0.75포인트...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2267367

브라질 기준금리 2%→2.75%로 인상…물가상승 압력에 6년만에↑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기준금리가 거의 6년 만에 인상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7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에서 2.75%로 0.75%포

n.news.naver.com

혹시나 해서 찾아봤는데 아르헨티나는 이미 올려놓은 상태이다.
그래도 아직 다른 중국, 러시아, 남아공, 베트남 같은 신흥 국들은 금리를 상승시키진 않았다.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이 아닐까?
남미나 유럽쪽이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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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 팀장님이 카페/페이스북에 올려주는 에세이를 읽어보고 다시 한번 저 혼자 복기해보고자 퍼와서 정리하는 글입니다.

출처는 오건영 팀장님 페이스북 페이지 & 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ohrang?iframe_url=/MyCafeIntro.nhn%3Fclubid=24797136

 

오랑's Essay in Atlanta : 네이버 카페

오랑이의 글로벌 시장 에세이를 올립니다.

cafe.naver.com

(200619)Fed는 다시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각설하고 본론부터 말씀드리죠. 지난 번 동영상 올린 것을 꼭 좀 들어봐주셨으면 합니다. 이게 워낙복잡한 얘기들을 많이 해드렸던 터라.. 글로 써서 설명해드리는데는 한계가 있거든요… T.T

 

동영상에서는 SMCCF 관련 코멘트를 드렸었죠. SMCCF Fed SPV를 끼고서 유통시장에서 채권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Fed가 누군가의 채권을 사줘야 하는데.. 그 기준이라는 것이 확립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거죠. 그런데 A회사채를 사주면서 이 회사는 어려우니까 사줬어~~ 라고 말하면… B,C,D,E,F 회사들이 난리가 나겠죠 나도 힘들다구요 그럼 힘들다라는 것을 계량화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요 이걸계량화하기 어렵기에 유통 시장에서 섣불리 회사채를 사들일 수가 없는 겁니다.

 

일단 특정 회사 지원 시에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공정성에서 뒷말이 나올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예를 들어 A,B,C회사를지원해줬는데… F회사가 파산합니다. 그럼 시중에서는.. Fed의 잘못된 기준이 불쌍한 F회사의 파산을 방조해~~라는 식의 얘기가 흘러나올 수도 있습니다. 애니웨이.. 이렇게 자금을 특정한 타겟에게 분배를 한다는 것이요.. 참 어려운얘기입니다. 그래서… Fed SMCCF를 진행할 때 자신들의 별도 회사채 인덱스(Broad MarketIndex)를 구성하고 그 인덱스에 맞춰서 회사채를 사들이겠다라고 발표를 하죠. 전일 클리브랜드 Fed의 로레타 메스터 누님의 코멘트도 이와 일맥상통합니다. 잠시 기사 인용하고 갑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개별 회사채 매입과 관련해 메스터 총재는 "연준은 회사채승자와 패자를 고르기를 원치 않을 것"이라며 "인덱스와비슷하게 회사채를 매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략)

또 그는 "주식 매입은 연준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연준이 주식을 사들일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연합인포맥스, 20. 6. 19)

 

이 누나는 Fed인사들 중에서도 상당히 매파에 속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니 액면그대로 읽기보다는 조금 걸러서 읽는 자세가 필요하죠. 그래도 애니웨이 윗 문단에 보시는 것처럼 연준은 회사채 시장에서 승자와 패자를 고르기를 원치 않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죠. 특정 회사를 선정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도 그부담을 짊어지고 가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이 되어집니다.

 

그런데..이 문제가 PMCCF로 흘러나오면 더 큰 문제가 되죠…PMCCF는 발행 시장에서 회사채를 사는 프로그램인데요 일단 발행 시장에서 회사채를 살때에는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을 특정해서.. 그 기업의 회사채를 사야할 겁니다. .. 실제 특정 기업을 찍어줘야 하는 문제가 생기죠 그럼 회사채 시장에서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내는 것 아닐까요? 누구는 Fed의 선택을 받고 누구는 그 선택에서 멀어지게 되는 일이 벌어지죠..

 

까짓Fed가 도와줘봐야 얼마나 도와주는데 라는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 듯 하여 간단히 설명드리면.. 지금 시장에서는 Fed가 사들이려는 자산을 미리 선점하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Fed가자산유동화증권을 사는 TALF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했더니.. 자산유동화증권을미리 사들이려고 줄을 서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죠. 하이일드 채권 사들인다고 했더니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급등을 합니다 .. 그럼 회사채 시장에서 이제 정확히 리스트,, 혹은 기준을 발표합니다. 이러이러한 조건의 회사채를 사들일 겁니다~~ 라고 발표하는 그 순간!! 아마.. 저는 바로 엑셀을 열겠죠. 회사채 정보 파일을 넣고 엑셀을 통해 그 필터를 돌릴 겁니다. 그런 다음에 나오는 회사 리스트를 출력해서 지금이라도 빨리 달려가서그 회사채를 미리 선취매할 겁니다. 그럼 그 회사채의 가격은 아마도?? 그냥 회사채라고 생각하시면 느낌이 안오실 듯 하여 그냥 Fed가 주식을 산다고 가정을 해보시고… Fed가 선택한 주식의 가격은?? .. 아마도 상당히상승하게 되지 않을까요?

 

하나 더.. 회사채 시장을 지원하는게 아니라 특정 회사를 지원하게 되면 원래는 회사채 시장 전반에 붙었던 불이.. 그 스포트라이트가 특정 회사로 쏠리게 되겠죠.. 그럼 회사채 시장에서 패자가 나타나게되는 것 아닐까요? 누구를 Fed가 고를지 모르니.. 다들 자금이 가서 버블버블하고 있다가 특정 기업이 선정되면 선정되지않은 기업은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 이게 PMCCF에서 고민하는 핵심이 될 겁니다.

 

그리고동영상에서도 다루어드린 것처럼 낙인효과(Stigma Effect) 역시 무시못할 요소죠 주려고 애써 리스트 만들었는데 안받으려고 하면 이것도 답이 없죠… Fed는 이런 이슈들을 다 극복하고 발행 시장에서 회사채를 멋지게사들일 수 있을까요? 주식 시장에서 추가적으로 강한 상승을 추동하기 위해서는 성장이 강하게 나와주거나.. 혹은 유동성을 추가로 Fueling을 해주거나 하는 모멘텀이 필요할 겁니다. PMCCF는 대표적인 유동성 추가공급책 중 하나겠죠….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드라마 보는 마음으로 Fed와시장을 모두 만족시키는 어떤 안이 나올지를 기다려봅니다. 오늘 에세이는 여기서 줄이죠. 감사합니다

 

(200620)6월 10일, 그 이후...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에세이 작성해봅니다.  일단 글로벌 환율 챠트를 보실수 있는 분들이면 지난 6월  이후의이머징 국가 통화 환율 챠트를 주욱 한 번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무언가 변화를 주고 있는시점을 한 번 찾아보시죠. 제가 글로 쓰다보니 챠트를 보여드리지는 못하지만 대부분 6 10일날을공통적으로 찍으실 듯 합니다. 일단 달러원 환율도 당시 달러 당1190원을 저점으로 해서 크게 튀어올랐구요 브라질 헤알화를 비롯한 대부분의 이머징 통화환율이 지난 5월에는 진격의 통화 절상 기조를 이어가다가 후욱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 6 10일이하나의 분기점이 되어주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럼.. 그 날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 아마 감을 잡은분들 계실텐데요… FOMC가 있었던 날이죠. 추가 양적완화에대한 부푼 꿈을 안고 시장은 추가적인 돈 풀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금리 인상은 2022년까지 꿈도 꾸지 않는다는.. 실제로 시장 역시 꿈에도 생각하지않았던.. 아니아니.. 2025년까지도 인상이라는 단어는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장이 전혀 만족하지 않을만한 기대를 날리면서 마무리 되었죠.. 추가로 대형 사탕을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나와서 한다는얘기가 지난 번에 준 사탕을 빼앗지는 않을 것이다!! 라면서 그냥 휘리릭 사라지니.. 정말 황당한 영화 한 편 본 느낌이었겠죠? 어안이 벙벙한 시장을향해 뉴욕 Fed는 그 다음 날인 11 Repo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장을 더욱 더 당황하게 만들어주었죠. 제가지난 수요일 올렸던 동영상에 해당 내용을 자세히 설명드렸고.. 이전 에세이에도 담고 있으니 꼭 읽어봐주셨으면합니다.

Fed의 파월 의장은 전일 연설에서 이런 얘기를하고 있습니다. 잠시 기사 인용하죠.

 

파월 의장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오랜 기간 지속한 경제적 불평등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고통을 받고 있어 가장 견딜 수 없는 많은 부분에 불균형적으로 충격을 줬다는 게 이번 팬데믹의특별한 잔혹성"이라며 "팬데믹의 경제적충격으로 인해 광범위한 불평등 문제가 드러났고, 이런 불평등 대부분은 이번 위기 이전에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에따라 국가의 경제 통계가 불평등을 어떻게 호도하는지 정책 입안자들이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연합인포맥스, 20. 6 .20)

 

.. 별로 재미없는 얘기인듯 한데 돈 더 푼다.. 이런 얘기는 안하고 엄하게 불평등얘기는 왜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적인 충격이 큰 계층은 당연히 경제력이 약한 가난한 사람들일 겁니다. 이런 계층에 많은 지원이 가야 하는데 사회 전반에 돈을 마구잡이로뿌리게 되면 자산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자산 가격의 상승은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의 부를 더욱 더 키우게되죠.  불평등을 경계한다는 뜻은 자산 버블로 인한 빈부 격차 확대에 대한 경계감을 내보이는 겁니다. 파월의장의 이 코멘트는 Fed가 양적완화 등으로 인한 자산 버블 역시 신경쓰고있다는 아주 아주 아주 우회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지난 주 화요일 회사채 매입안이 발표되면서시장이 환호성을 지르는데 그 다음 날 다다음 날 연이틀나와서 그거.. 회사채 마구 사준다는 얘기 아냐~~”라면서 찬물을 시원하게 끼얹어주시는 신공을 발휘하시는 것을 보면 글쎄요 무언가 말로는 다 해줄 것처럼 하면서 추가적인 대책에 대해서는매우 신중한 그런 스탠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거죠.. 돈을 풀준비는 언제든 되어 있다 언제? 너희가 울 때.. 라구요 시장은 Fed가돈 줄 것이라 생각하면서 방실방실 웃고 있는데 울 때까지 돈을 입금안해줍니다 그럼 이 돈 받으려면 울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T.T 적어도 최근 몇 일 간의 시장 흐름은 5월 말부터 6월 초 나타났던 진격의 강세장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Fed의 변화 눈 여겨 봐야겠죠

지난 5월 중순 이후 6월 초까지 강세장을 견인했던 요인 중 하나가 ECB의 추가 양적완화대책 발표였죠 그 기대감부터 해서 샴페인을 제대로 미리터뜨렸는데요 시장은 그 떡밥을 벌써 소화하시고는(?) 추가완화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ECB는 이렇게답하고 있죠.

 

“ECB, 경기 부양책 더 늘릴까 위원들 이견’”(연합인포맥스, 20. 6 .11)

 

.. ECB 위원들 사이에서 너무 과도한 부양책에 대한 경계감 이 얘기가 도마에 오른 듯 합니다. 이 정도 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이면 무리하지 않는 게 맞는 것 아니냐.. 라는 얘기겠죠 이런 분위기는 일본중앙은행에서도 감지가 됩니다. 주식 ETF 매입 규모를 늘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기준 금리 인하 등에는 매우 신중한 모습이죠. 기사 인용합니다.

 

日銀, ‘어려운 상황 계속될것’… 금리 인하는 신중’”(파이낸셜뉴스, 20. 6. 16)

 

그럼 Fed, ECB, BOJ를살펴보았는데요 그럼 다음은 중국인민은행 아닐까요? 중국인민은행이강 행장의 코멘트를 한 번 읽어보시죠. 상당히 의미있는 얘기를 던지고 있기에.. 조금 길더라도 꼼꼼히 읽어봐주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 도입한 경기 부양책이 초래할 수 있는 후유증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8일 신랑재경 등에 따르면 이 행장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루자쭈이(陸家嘴) 금융포럼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금융 지원 정책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부양과 제어 사이에서 균형에 유의해야 한다"고밝혔다.

이행장은 "정책 후유증에 주목해 (유동성) 총량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관련 정책 도구를 거둘 적당한 때를 미리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중국이 코로나19 위기를극복하고자 당장 완화 방향으로 확연히 기운 통화 정책을 펴고는 있지만 과도한 부양 정책이 초래할 부작용을 염려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이겨내고자 통화·재정 정책을 아우른 고강도 부양책을 집행 중이다. 그러나 정책의 초점은 통화 정책보다는 인프라 시설 투자 확대 등 재정 정책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연합뉴스, 20. 6. 18)

 

이강 행장은 지금의 과감한 지원은 일시적이라는 얘기와 함께 균형과 제어에 유의해야 함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당한때 이렇게 활용한 경기 부양 도구를 거두어들이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함을 언급하고 있죠. .. 아마 팬데믹의 한 복판에서는 이런 코멘트를 던지지 못했을겁니다. 시장 분위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을 본 이강 행장이 이런얘기를 던지고 있는 거겠죠 기사의 뒤에는 다른 중국 고위 인사의 발언이 이어지는데요 기사 뒷 부분도 읽어보시죠.
 

“(중략) 인민은행공산당위원회 서기를 겸하는 궈수칭(郭樹淸) 은행보험관리감독관리위원회주석도 이날 행사에서 비슷한 취지의 목소리를 냈다. 궈 주석은"우리는 모두 이번이 최후의 만찬이 아니고, 미래를 위해 여지를 남겨 둬야 한다는것을 알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가능성이있는 속에서 향후 일정한 정책 공간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정상적인 수준의 통화·재정 정책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 "우리는 '대수만관'을하지 않을 것이고, 마이너스 금리는 더욱 하지 않는다"고말했다. '대수만관'은 농경지에 가득 물을 대는 관개 농법을말하는 것으로, 중국 당국자들은 지나친 유동성 공급을 여기에 빗대 말하곤 한다.”(연합뉴스, 20. 6. 18)

 

.. 이분도 대수만관이라는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 당장 정책 카드를 다 쓰는 것보다는 향후벌어질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해서 정책 카드를 아껴두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너희가 울 때 돈을 주겠다..라는 얘기인데 굳이 울지도 않는데.. 왜 주는가 아껴두었다가 진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눈물을 쪼옥 짜내는 순간에.. 줄 돈으로 모아두장 이라는 마음일 겁니다..

 

중국인민은행도 분위기가좀 묘하네요 그럼 이제 우리의 한국은행으로 오면 될까요? 지난 6 12일 있었던 한은 이주열 총재의 코멘트를 살펴봅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70주년기념사를 통해 “중앙은행의 역할 범위가 과연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느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발권력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국민의 재산이기 때문에 이를 신중하게 행사하는 것이 중앙은행이 지켜야 할 기본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이번 위기에서 중앙은행이 ‘크라이시스 파이터(crisisfighter·위기 해결사)’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며“중앙은행의 준()재정적 역할에 대한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해야하며, 그 정당성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원칙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사회적 컨센서스를 도출해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중장기적인 시계에서는 금융불균형이 누적될 가능성에 경계감을 늦춰선 안된다”며 “이번 위기가진정되면 이러한 이례적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는 방안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럴드경제, 20. 6. 12)

 

중앙은행이 발권력을동원해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 자체는 중앙은행의 고유한 권한인 것은 맞지만 이라는 표현이 나오죠 맞지만 이라는 얘기는.. 할수는 있지만.. 무언가 고려사항이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그 뒤를 보면 신중하게 행사해야 한다는 말이 이어지죠. 그리고 실제 중앙은행이 준재정적 역할 즉 정부가 돈을 푸는 것처럼 중앙은행이 돈을 푸는 것이 적절한지.. 그리고 적절하다면 어느 정도까지 그 역할을 하면 되는지..(말이어려워서 그렇지.. 얼마나 풀어주면 좋은지…)에 대해 진지한고민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단에는중장기적 시계에서 금융 불균형 누적을 경계해야 한다는.. 그리고 이례적 경기 부양정책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해야한다는 코멘트를 날리고 있죠 금융 불균형  금융 시장에 나타나는 자산 가격의 과도한 상승을 경계한다는 의미일 것이구요이는 앞서 파월 의장의 코멘트.. 혹은 중국인민은행장의 코멘트와 일맥상통하죠 그리고 단계적 정상화는요.. 마찬가지로인민은행 이강 은행장의 코멘트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위에 인용한 기사 중 일부를 다시 발췌해봅니다.

 

이 행장은 "정책후유증에 주목해 (유동성) 총량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가운데 관련 정책 도구를 거둘 적당한 때를 미리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 6. 18)

 

왜 이런 얘기를 비슷한시기에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 것일까요? 어쩌면과도한 부양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 어느 정도 부담을 느끼고 있기에 이런 코멘트를 한다는 그런 느낌 들지 않나요? 그리고 최근 조금 동력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글로벌주식 시장이나 경기 둔화를 재차 예상할 때 나타나는 현상인미국 국채 가격와 금 가격의 동반 상승 기조 그리고 이머징 통화의 약세 등을 보면 시장 역시.. 이런 각국 중앙은행 스탠스에 대해 무언가 불안함을느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차후에 자세히 다루어드리겠지만 미국 Fed의 레포 금리 인상 이후 레포 시장에서 자금을 Fed로부터 빌리는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하죠 그리고 이런 기사까지 나옵니다.

 

미 연준 대차대조표, 2월말 이후 첫 감소 연준 정책 방향 바뀌나”(세계비즈,20. 6. 19)

 

시장이.. 성장이라는 실질적인 동력없이.. 단순히 유동성의 힘에 의해 밀려올라온것이라면 아마도.. 이런 유동성 밑장 빼기가.. 시장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해봅니다. 애니웨이 경계감을 늦추면 안되는 상황이 되었다고봅니다 마켓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할 듯 하네요 .. 오늘 주말 에세이는 이 정도에서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200625)악재에 반응하는 시장

이번 주는 주초부터 아침마다 일정이 있어서 에세이를 많이 못썼습니다. T.T 그리고 분위기 보니까 내일도 에세이 쓰기가 만만치 않을 듯 한데요….주말 에세이를 좀 자세히 써보구요 다음 주에는 꼭 많이 쓰도록 해보겠습니다.

 

지난 화요일이었나요 주식 시장이 갑자기 장중에크게 하락하기 시작했었답니다. 이유인 즉슨 나바로 위원장이 미중 무역 합의는 사실 상 나가리다~ 라는 얘기를 했기 때문이죠. 이후 트럼프의 트위터가 나오고 괜챦다는 얘기 나오고.. 본인도 번복하고 하면서 장중 하락세가 급격한상승세로 화악 전환되면서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를 했었답니다. 일단 주식 시장이 떨어지고 올라온 명확한이유가 있는 건데요 잠시 이런 생각을 해보죠.

 

지난 5월 이후부터요 미중 무역 분쟁은 사실 상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중국기업들에 대한 금융 사이드에서의 각종 견제책들이 나오게 되고 바이러스에 대한 책임론 공방까지 있었죠. 지난해만 해도 미중 무역 분쟁 얘기만 나오면 시장이 크게 흔들리곤 했었는데요 지난 5월 중순 이후에는 오히려 주식 시장이 보다 뜨겁게 달구어지는 그런분위기를 연출하곤 했답니다. 똑 같은 미중 무역 분쟁 이슈가 지난해에는 시장을 흔들고 지난 5월에는 시장에 거의 영향을주지 못하고(오히려.. 아기 되지 삼형제를 자극해서 미중 무역 분쟁하니까 Fed가 돈을 더 풀겠지~~ 브라보~라는 느낌을 줬죠) 지나갔었는데 이번에는 잠시나마 시장이 휘청했다라는 겁니다.

 

지난 해와 올해 5월이 달라진 이유… Fed의 돈 풀기라는 거대한 보호막이 시장을 감싸고 있었기 때문이죠. 오히려악재로 시장을 공격하면 보호막이 더 커지는(더 많은 유동성 공급 기대가 나타나는) 상황이 펼쳐지기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중 무역 분쟁이라는 블로우가 먹히고 있는 겁니다. 그럼 무슨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일까요? 잠시 기사 하나 인용합니다. 조금 길지만 꼼꼼히 읽어보시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23천억달러의 '바주카포'를 내놨지만, 놀랄 만큼 작은 규모의 유동성만 투입됐다고 CNBC 24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본시장이 경직되고 경제가 침체에 빠지자, 지난 3월 연준은 23천억달러 규모를 목표로 한 여러 가지 대출 프로그램 공개했다. 이후 3개월 동안 연준은 1430억달러만 대출해줬다. 전체 화력의 6.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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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억 달러가 책정된지방정부 대출은 160억 달러였다. 급여보호프로그램(PPP)에서 연준이 역할을 한 자금은 570억 달러에 불과했다. 회사채 매입은 지금까지 70억 달러였다. 기업 신용프로그램의 한도가 8500억 달러인데도, 기간자산담보부증권 대출기구(TALF)를 통해 아직 어떤 대출도 하지 않았다. 연준은 또 머니마켓기구를통해 256억 달러만 대출해줬다.(중략)

연준이 공개하는 가장 최근 대차대조표에따르면 가장 야심 찬 계획인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은 아직 대출을 실행하지 않고 있다. 연준 위원들은며칠 내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의 경우 복잡하고, 연준이 피드백을 얻고 계획을 실행해야 해서 출시에 어려움이 있다. 또기업들의 수요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2월부터 시작된 침체에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필요성에 대해서도 좀 더 회의적인 분위기가 됐다고 CNBC는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수석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대차대조표가 완만하게 축소된 것은 새로운 대출 시설이 처음 공개된후 지금까지 실망스러웠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또 연준이 한꺼번에 많은 새로운 도구를 내놓으려고 하면서 진행상의 어려움도 반영됐다" "이 외에도 새로운 기구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잠잠했다는 초기 징후도 있는데, 이는 제공 조건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기 않았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연합인포맥스, 20. 6. 25)

 

기사 읽어보시니 느낌이 어떠신가요?  이제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Fed의 스탠스가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라는것이 읽히고 있습니다. 그럼 실제 돈을 타먹으면서 돈 넣고 돈 먹기를 해야 하는 시장은 이보다 훨씬더 빠르게 느끼고 있겠죠 위에서 언급한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 등이 나올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사려는 자산을 미리 입도선매해버리는 그런투자 전략을 실행에 옮긴 경우도 많습니다.

 

지하철이 들어올 줄 알고 주변 땅을 사두었더니 감감무소식입니다 그럼 좀 뭐랄까 투자자들이 초조해지지 않을까요? 그런 상황에서 이런 기사까지 읽게되면…. 지금 이 에세이를 읽는 독자분들이야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는 기사이지만 실제 투자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그런기사라고 생각됩니다.

 

… Fed의 유동성은 무슨 악재만 터지면 오히려 그 악재를 호재로 둔갑시켜버리는 마법을 만들어내었답니다. 그렇기때문에 미중 무역 전쟁이나 코로나 2차 팬데믹은 주식 시장에 호재라는 해괴한 논리가 성립해버리는 거죠. 이런 악재를호재로 만들어버리는 힘은… Fed의 유동성에 있었던 것인데.. 이런유동성 공급을 신중하게 가져간다면 드디어.. 무덤덤하던시장이 악재에 반응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미국에 있을 때 허리가 아파서 진통제를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진통제 먹은 그 날은 멀쩡하던데요.. 다음날 정말 죽겠더라구요.. 이른 바 약빨이 떨어졌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던 거죠. 시장은Fed에게 립 서비스가 아닌.. 정말 주식 시장을 더 밀어올릴 수 있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원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실제 자금을 집행해주기 어려운부분도 있을 것이구요.. 지금의 상황이 더 뿌려주기에는 너무 불에다 기름을 붓는 느낌이기에 곤혹스러운 면도 있을 듯 합니다.

 

… FED에의해 올라왔다면…. 이들의 스탠스가 어떨지를 눈여겨보는 것이.. 정말중요하겠죠.. 오늘은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26)엘 에리언의 경고

아주 간단하게만말씀드리고 지나가죠.. 우선 장막판에 고전하던 뉴욕 증시가 볼커룰 완화 소식을 듣고 은행주들이 급등하면서끝났다고 하네요 볼커룰의 완화 볼커룰은 금융 위기 이후은행주들의 주가를 짓눌렀던 강력한 규제였는데요 금융 위기가 은행들의무분별한 투자 여기서 시작되었다는 인식에 이런 규제가힘을 받았었더랍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활성화 그 앞에서 이 규제가 이 빗장이 풀리네요..

 

지금도금융 위기에 대해 얘기를 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논리가.. 90년대 후반 대공황 이후 이어져왔던 강력한금융 규제책 중 하나인 글래스 스티걸법을 폐지한 것이.. 금융 위기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는.. 얘기죠.. 물론 그 내면은 상당히 다르지만.. 현재 은행들의 현금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미래에는 엄청난 버블을 점칠 수 있게 해주는 듯 합니다. 그 버블이 어디서 나타날지는 모르지만 지금 본 것보다 훨씬 큰버블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90년대 말 IT버블 그리고 2000년대중반의 이머징 시장 버블에 대해서 고민해보면 다음 우리가 만날 버블을 어느 정도 예상해볼 수 있지않나.. 그런 발칙한 상상(?)을 해봅니다.ㅎㅎ

 

 오늘은요 개인적으로 꼭 참고하는…..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형님의 기사를 인용해볼까 합니다. 아주 꼼꼼히 읽어주셨으면합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수석 경제자문이 현재 증시에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면서 현금을 시장에 투자할 때까지 아직 더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25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엘-에리언자문은 "나는 아직 현금을 대기해두고 있다"면서 "지난 3주 동안 마지막 있었던 상승을 놓쳤지만, 아직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리언 자문은 "내가 다시 현금을 투자하는 데 편안함을 느낄때 두 가지 종류의 우산을 찾을 것"이라면서 "첫번째 우산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 인해 지지가 되는부문으로, 퀄리티가 높은 채권과 몇몇 고수익 채권"이라고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번로, 시장에 따른 우산을 찾고 싶다면 이는 매우 강한대차대조표와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가진 기업들"이라면서"이러한 기업이 꽤 있고 이들은 계속되는 변동성 상황 속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설명했다.

이어 엘-에리언 자문은 "시장은 다음번 닻을 찾을 때까지 변동성이이어질 것"이라면서 "초반에 이 닻은 연준의정책이었고 그 이후에는 경제 재오픈이었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이그동안 크게 하락했던 종목에 투자하면서 시장이 상승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에리언 자문은 "그러나 어제 봤듯이 개인 투자자들은 더 같은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서 "따라서 다음번닻이 어떤 것이 될지가 중요한 질문인데 현재로서는 어떤 곳으로부터 도움이 올지 분명하지 않은 상태"라고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전날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감으로 6 11일이후 가장 큰 낙폭을 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엘 에리언 자문은 그동안 계속해서공공 보건 위기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고 지난 6 8일에는 "증시의 계속되는 랠리에 베팅하는 것이 불편하다"고말한 바 있다.”(연합인포맥스, 20. 6. 26)

아마 최근제 에세이를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우리 엘 에리언 형님의(자꾸 에일리언 형님이라고.. 오타가....T.T) 코멘트.. 그 뉘앙스를 느끼실 듯 합니다. 그냥 이 기사를 다 읽고 나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은 “So Do I !!!”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우선 우리 형님은 지금까지 시장을 견인한 요소로 닻(anchor)을언급했죠. 그 닻은 Fed의 대책과 팬데믹 이후의 락다운철폐였답니다. 경제 활동 재개겠죠 다만.. 최근의 주춤한 시장 움직임을 보면서 우리 형님이 느낀 것은 그닻의 효과가 이제 어느 정도 사라진 것 아니냐는 거구요.. 저 역시 최근 에세이에 썼던 것처럼.. 지난 6 10 FOMC이후.. 미묘하게 아주조금씩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투자에 편안함을 느낄 때… Fed가 보호해주는 회사채를 살 것이라고 하고 있는데요 그 얘기인 즉슨.. 지금은 Fed가말만 하면서 회사채를 잘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의미겠죠.  소고기쏜다고 해서 파월 형님 오기 전에 겁나 시켜서 먹고 있는데.. 그리고 포장도 20인분씩 해두었는데.. 우리 형님이 전화를 안받는 그런 우울한 상황을 우리 엘 에리언 형님은 고민하고 계시는 거죠.. 파월형님이 얼마나 통이 크신지 소고기 집에서 겁나 먹고 포장까지 했는데..나가보니까 포장이 산처럼 쌓여있고 밖에는사람들이 줄을 서서 소고기 먹으려고 기둘리는 겁니다. 이유를 물어봤더니 다 파월 형님이 쏜다고 그 얘기듣고 와서 줄서고 있다는

 

그럼 뭔가분위기가 이상하쟎아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지금 소고기 집에서드시는 분들 모두파월 형님 전화받고 오신 분들이라는 아놔 증말.. 모두에게 무제한으로 소고기를 사준다는 얘기는 아무에게도 안사주겠다는 얘기 아닐까요? T.T

 

엘 에리언의코멘트는요 진짜 파월 형님이…. 진짜로… Actually 소고기를 사주는 것으로 확인된분들에게 투자하겠다는 의미겠죠그런 회사채에 투자하겠다.. 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두번째 조건 현금 흐름이 양호한 기업이라고 하는데요 형님이소고기를 안사주고 배 째더라도 툴툴거리면서 지 돈으로 사먹을 수 있는 사람들 그런 주식을 사겠다는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엘 에리언 형님 덕분에 글 쓰는데 힘이 한결 덜 드네요 이 정도 쓰죠 ㅎㅎ 감사합니다

 

(200627)은행이 받는 스트레스

글로벌 금융 시장 분위기.. 심상치 않네요. 지난 6월 10일 이후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미국 S&P500지수는 6월 10일 이후 기록했던… 그 다음 날 6.7%인가 시장이 한 방에 무너질 때의 저점까지 내려왔죠. 그리고 미국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의 경우는 6월 11일의 저점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지난 에세이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장이 이제 악재에 반응을 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제한으로 돈을 주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마저 하고 있는 것이죠. 지난 주말 에세이에서 중앙은행들의 스탠스 변화를 말씀드렸는데요.. 이번 주에도 그런 분위기는 계속해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보시죠. 먼저 유럽중앙은행입니다. 

 

“지난 6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장단점에 대해 매우 긴 논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중략) ECB 위원들은 얼마나 공격적인 부양책을 펼쳐야 하는지와 관련해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WSJ은 전했다. 

 

몇몇 위원들은 경제와 금융 상황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것과 불확실성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 발표를 하기 전에 더 기다리는 것을 원했고 다른 위원들은 시간을 끌다가 금융 시장이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중략)”(연합인포맥스, 20. 6. 26)

 

지난 5월부터 미국 이외 지역 주식 시장의 큰 폭 상승을 견인했던 동력은 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였죠. 6000억 유로의 추가 자금 살포 기대가 컸고 지난 6월 초 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발표했답니다. 그런데.. 당시 이런 발표에도 불구하고.. 그 이면에서는 상당히 많은 논쟁이 있었음을 밝히고 있죠. 자… 딱 한 가지만 생각해보죠. 이런 상황에서 현 수준을 넘는 ECB의 추가 완화가 가능할까요? 시장은 ECB에서 새로운 선물을 줄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제 중국으로 갑니다. 

 

“중 두 달 때 LPR 동결, 부동산 거품이 더 무서웠나”(서울경제, 20. 6. 23)

 

미국, 일본, 유럽에 비해 중국은 확실히 통화완화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들썩거리는 부담감도 있지만… 위안화를 추가로 많이 발행했을 때 터져나올 수 있는 위안화 절하에 대한 우려감 역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이런 단순한 내용보다 중국이 생각하는 큰 그림이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Fed역시 좀 독특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는데요… 볼커룰 규제를 완화하면서 은행들에 대한 자사주 매입 및 배당을 중지할 것을 명령했죠. 관련 기사를 인용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악의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며 34개 미 주요은행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연준은 25일(현지시간)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미국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팬데믹) 사태를 견딜 수 있지만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9월30일까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릴 경우 은행들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와 같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중략)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은 성명에서 “미국 은행들이 높은 수준의 자본을 확보하기 위한 오늘의 조치는 대형은행들이 건전함과 동시에 매우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음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중략)

”(파이낸셜뉴스, 20. 6. 26)

 

참고로 우리 퀄스 형님은 지금까지 대부분 시장이 좋아할만한 얘기들을 주로 하셨던 분인데요… 이번에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십니다. 하시는 얘기인 즉슨 이런 거죠. 향후 경기 침체가 상당 기간 이어지게 된다면 은행이 해주었었던 대출 부실도 증가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은행들이 상당한 손실 상계를 해야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그럼… 이 때 은행들의 자본이 모자라서… 예전처럼 금융 위기가 찾아오게 될 수도 있으니.. 미리 미리 은행들이 자본을 확충하시라는 얘기입니다. 

 

자본을 확충한다??? 대충 하면 되는 거 아님??? 이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일단 은행들에게 현금을 많이 확보하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나중에 손실나면 이거 메울 수 있는 충분한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으라는 거죠. 그런데… 만약 은행이 주주들에게 배당을 해주게 되면??? 배당은 은행이 보유한 이익금을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이니.. 은행에서 현금이 빠져나가는 거쟎아요? 은행들 현금 잘 붙들고 있어~~ 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조금 더 세부적인 내용이 나온 기사가 있는데… 일부 인용합니다. 

 

“연준은 U자형 혹은 W자형 시나리오에서도 다수 은행의 자본상태는 괜찮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은행들에 자본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3•4분기까지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배당금 지급을 현 수준 이하로 동결할 것을 지시했다. 또 은행들에 필요 자본 규모와 유지 방안을 제출하라고 했다. 은행들은 배당 계획도 다시 내야 한다. 이는 스트레스테스트가 도입된 후 처음 있는 조치로, 기존에는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한 은행만 배당 계획을 제출해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사실상 처음으로 새 규제를 내놓았다”며 “은행 업계는 충분히 경기침체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하지만 이번 침체가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은행 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가에서는 대형 은행들의 자본확충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배당 규제 자체는 이미 예상된 만큼 시장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골드만삭스의 자본비율이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는 점에서 은행들이 확충해야 할 자본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전했다. 랜들 퀄스 연준 금융규제담당 부의장은 “필요한 여건이 되면 연준은 바이백(자사주 매입)과 배당 제한에 추가 조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서울경제, 20. 6. 26)

 

일단 배당금 지급을 금지해라.. 이 얘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요… Fed가 은행들에게 필요 자본 규모와 어떤 식으로 그 자본을 만들어낼 것인지.. 그 계획서를 보고하라고 명령했다는 거죠. 기존에는 문제가 있는 은행들에게만 자본 조달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대다수 은행들에게 자본 조달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조치는…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직후 시작되었는데요… 그 이후로 처음으로 나온 조치라는 거죠… 그냥…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Fed가 기존에는 안하던 규제를 하고 있다… 정도로 이해를 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 밑의 문단을 보면… 은행권의 필요 자본 규모가 생각보다 많을 것 같다.. 라고 나오는데요… 은행이 재차 쟁여두어야 할 현금이 꽤 될 것 같다는 얘기겠죠.. 그런데.. 그 은행이… 일반 은행 뿐 아니라 그동안 충분한 현금이 있다고 믿어의심치 않게 했었던 미국의 대형 은행들까지도… 현금 확보를 해야 한다…, 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은행권 전체에 은행의 현금을 주주들에게 빼주는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을 멈추라고 한 거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말만 복잡하지… 이게 뭐 어려운 얘기인데….??? 잘 생각해보죠. 지난 3월 달 코로나 사태로 주식 시장이 떡락할 때 저는 과거 금융 위기와 다른 점을 강조하면서… 지금 은행권의 자본은 충분한 상태임을 거듭 말씀드렸었죠. 그러면서 과도한 비관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코멘트.. 계속해서 드려왔습니다. 은행의 자본이 많다는 것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은행 시스템 붕괴로 이어지지 않기에… 금융 위기와 같은 엄청난 상흔을 남기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리고 하나 더… 분위기가 조금만 나아져도..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금융 시장으로 흘러나오면서… 빠른 회복세를 추동할 수 있다는 말씀도 드렸었습니다. 다만… 당장 금융 시장이 패닉 상황이니 누구도 나서지 못하는 것이며… Fed가 나서서 선봉 부대를 꺾어주면… 은행들이 뒤따라 투자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라는 의미였었죠. 참고로 PMCCF 나 SMCCF, 그리고 TALF등의 채권 매입 조치는 Fed의 자금이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시장을 뜨겁게 달구어버렸던 케이스였답니다. 

 

그런데… 이제 얘기하는 거죠. 은행권 자본이 부족할 수도 있다라구요.. 그래서 은행이 현금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구요… 그럼 은행들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도 못하겠지만… 아울러 방만한 투자도 할 수 없지 않을까요? 언제까지??? 네.. 충분한 현금을 쌓는 그 순간까지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털어서 자산을 사들이는데… 제약이 생긴다는 거죠. 

 

Fed뿐 아니라 시중은행이 보유한 엄청난 현금 역시 금융 시장에는 주요한 자금 공급원이 될 겁니다. 그런데 Fed가 시중은행에게 자본 확충을 명령하면서 시중 은행들이 금융 시장에 자금을 뿌리는데 한 차례 경종을 울리게 된 거죠. 네… Fed발 유동성 공급의 위축은 이미 지난 에세이에서 말씀드렸던 것과 동일합니다. 이외에도 Fed는 시중은행에서 유동성이 마구잡이로 나가는 것에도 어느 정도 제한을 가하려고 한다… 라고 보시면 될 듯 하네요… 

 

중앙은행들의 스탠스가 아주 묘하게 바뀌었습니다. 이제 전체적으로 자산 가격의 상승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거든요… 이미 자산 가격은 상당 수준 돌아섰는데… 여기서 추가적인 자금 뿌리기를 이어간다면 버블 경제의 우려를 높일 수 있기에… 마구잡이식의 돈 뿌리기는 절제하려는 듯한 모습입니다. 지금 주식 시장이 유동성의 힘으로 올라온 것이라면…. 그런 유동성의 지속적인 공급이 없어질 때 상당히 긴장할 수 있겠죠.. 

 

매년 5% 씩 성장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올해도 엄청나게 성장했는데.. 내년에도 5%성장하려면… 올해 엄청나게 성장한 것에 더해서… 105%를 성장시켜야… 되는 거쟎아요? 그만큼 벌어야 할 돈이 많아집니다. 주식 시장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주가는 하늘에 올라왔습니다. 그만큼 실물 경기나… 기업 실적… 아니면 유동성이 뒷받침되어야 할텐데요… 하늘에 뜬 주가를 위로 더 밀어올리려면 현재까지 이어져왔던 유동성 공급을 넘는… 보다 강한 무언가가 필요할 겁니다. 그런데… 느껴지는 분위기가 밑장 빼기라면… 시장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까요? 

 

이렇게 되면 미중 무역 분쟁은 호재~~ 왜?? Fed가 돈을 더 풀거니까~~ 라는 논리나… 코로나 2차 팬데믹은 대형 호재~~ 왜? Fed가 돈을 겁나게 더 풀거니까~~ 라는 논리… 이런 논리가… 막혀버립니다. 그럼 미중 무역 분쟁이나 팬데믹 우려와 같은 펀치가 그냥 먹혀버리는 일이 벌어지는 거겠죠. 보호막이 사라진 상태에서 얻어맞게 되면… 금융 시장이 불안해하지 않을까요?  

 

다음에는요… 지난 5월 초 마이너스 금리 얘기 이후 연준에게 돈 풀라는 말을 못하고 있는 트럼프의 속내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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