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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판정 그리고 실질적인 자가격리 시작!

주말이 끝나고 실제로 자가격리를 실감하는 2021년 2월 8일 월요일, 자가격리 2일차가 시작되었다.

(지금은 마지막 날을 향해 달려가고있지만 2일차만 해도 막막했다.)

아침일찍 코로나 검사 결과가 카톡으로 날아왔다!

다행이도 예상대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통 오전 8시 넘어서 바로 결과가 오는 것 같다.

오전에 일찍 검사를 받으면 당일에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담당자 공무원의 연락, 그리고 보급품

오전 9시경에는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이 왔다.

그리고 보급품 전달 및 자가격리 확인차 집을 방문하실 것이라고 안내해주셨고,

10시가 조금 넘어서 연락이 오셨다. 확인을위해 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달라고 하셨다.

이전부터 전달 받아서 이렇게 확인한다고는 들었지만 다소 허술한 확인 방법은 아닌가 싶다.

GPS로 추적되는 핸드폰을 집에 놔두고 외출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양심에 맡겨야 한다. 물론 이를 위반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 본다.


아무튼 담당 공무원이 떠나고 문 앞에 주고가신 보급품을 가지고 들어왔다.

생각보다 구성품이 알찼고 사실 이렇게 까지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상대적으로 형편이 어렵거나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니라 식솔들이 있는 가장이라면

이런 보급품이 필요하긴 할 것 같다. 지원금까지 준다는데, 좀 이중지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나눠주다 나중에는 지원금이나 구호품이 끊기면 그거도 나름대로 불공평한 처사인 것 같고, 일단 유지만 가능하다면 나쁘지 않다고는

생각한다.

일단 수량은 생략하고 구호품의 리스트를 정리하자면

식품류는 

인스턴트 덮밥 / 인스턴트 국물류 / 라면 / 스팸/ 김 / 햇반 작은 한 상자 / 참치 통조림

 

기타 물품은

안내책자 / 간이 온도계 / 손소독제 / 알콜소독제 / 책 한 권

챙근 김초엽님의 책이었는데 사실 모르는분이고 처음 듣는 책이다.

안내책자는 굳이 사진을 올리진 않겠다.

 

간이 온도계 및 사용법

간이 온도계는 뭔가 해는데 이런 제품이 나오는지 처음알았다.

넥스케어에서 나오는 제품이었고 측정방법은 의외로 쉬웠다.

일단 사용할 간이 온도계를 포장을 개봉한뒤 두가지 방법으로 측정이 가능한데,

 

1. 구강

온도가 표시된 노란 부분을 어금니쪽으로 살짝 물어준뒤 1분 뒤에 빼준다.

 

2. 겨드랑이

온도가 표시된 노란 부분을 겨드랑 사이에 넣어준 뒤, 2분뒤에 빼준다.

 

측정 시간이 지난 뒤, 표시된 온도를 읽어준다. 온도를 읽는 방법은 좌측에 표시된 숫자를 기준으로 녹색이 없어진 수만큼 더해주면 된다.

예를들면 첫째줄에 3개가 녹색이 없어졌다면, 35.5+0.3 = 35.8도로 측정된다.

나는 썩 체온이 높은 편이 아니라 36도 정도 측정되었다.

좀 아쉬운점은 체온계를 필요한만큼 챙겨주지 않아서 재활용을 하거나 알아서 구비를 해야한다는 점이다. 

구호품을 빼먹으신건지 아무튼 내가 7일 격리를하면 첫날을 제외하고 최소 12개는 챙겨주셨어야하는데 딸랑 4개를 챙겨줬다...

부득이 온도계를 구매했다...


2일차 마무리

아무튼 다른 특별한 이벤트 없이 자가격리 2일차는 이렇게 마무리됐다.

혼자 사는 경우 집에서만 자유롭게 지내면 된다고 생각하면 쉽다.

가족이랑 살면 더 답답하긴 할 것이다 집 안에도 못돌아다니고 화장실이나 방에만 있어야하니까...

자가격리자안전보호 어플로 잊지말고 오전/오후 리포팅은 해주자.


나머지 날들은 별로 특별한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정리를 할까도 싶다,

특히 설 명절이 껴있어서 더욱 특별한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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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는 이미 시작됐었다!

일요일, 검사를 받고 집에 온 직후에는 "비공식" 자가격리가 시작됐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통보 받은 내용으로는 검사를 받은 직후부터 자가격리는 시작된 것으로 봐야했다.

2021년 2월 7일 일요일 오후, 자가격리 1일차 시작

일요일에 집에들어와서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일단 회사를 다니는지라, 회사와 주변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연휴가 껴있어서 다행이랄까? 일단은 회사는 사실상 월, 화, 수요일 3일만 휴가처리를 하면 됐다.

이것도 "자가격리통지서"를 제출하면 연차 휴가가 아니라 특별(?) 휴가 처리가 된다고 한다.

(고과에 피해가 갈까봐 연차를 쓸까도 고민했지만 일단 관리자들께서 이해해주시는 분위기라 넘어갔다...ㅠㅠ 노예 직장인)

문제점/개선사항

검사받고 자가격리가 이루어지기까지 문제점들이 몇가지 보였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개선되어야 조금이나마 코비드19를 통제하고 잡기 쉽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내가 현재 나라의 재정상황이나 시설 문제등 자세한 상태를 이해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일 수도 있으나,

이러한 부분들은 가능하면 개선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비난의 목적이 아니니 하나하나 적어본다.

 

1. 확진자/접촉자간 잠복기 고려한 역학조사의 범위는?

일단 나는 지인과의 접촉 기간을 고려하여 잠복기 14일을 고려했을때 나도 확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검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잠복기는 최대 14일이지만, 평균 일주일 이내로 판단된다고 하고있던데, 최대 14일로 보수적으로 판단하여 추적하고 검사받고 관리해야하는는 것은 아닌가? 

아니 그러면 너무 많은 인원이 해당이되고 추적이 어렵잖아요! 

라고 할 수 있지만 분명 처음부터 이렇게 했을 것이다. 그때는 심지어 잠복기 정보도 불분명했기 때문에 더 깐깐하게 하지 않았을 것.

내말은 진작에 이렇게 관리하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지금이라도 할 수 있다면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여건이 안된다면 다시 2020년 초여름처럼 어느정도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들면 더 빡빡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는게 내 의견이다.

잡았을 때 더 확실하게 잡는것이 맞다.

 

2. 자가격리의 기준이 사례별로 분명히 필요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앓은지 1년이 지났다. 수많은 접촉 사례가 발췌되었을 테지만 아직도 이에대한 판단 기준이 없다는 것.

언제까지 관리자들에게 의존할 것인가? 관리자들은 책임을 지기 싫어서 판단을 제대로 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내가듣기론 현재 밀접 접촉자의 자각겨리 기간이 뭔가 기준이 불분명하다.

원래 밀접 접촉자라면 2주 격리인데 나는 7일 격리를 통보 받았다.

그리고 확진받은 지인의 친구들은 격리를 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지인의 동거인은 14일 격리하고 다시 확진받았던 환자가 회복 후 돌아와서도 추가 조치는 없다는 것.

그리고 외국 고객의경우 입국 후 격리 후, 음성 판정을 받은 직후 바로 자유롭게 업무가 가능했다는 것.

뭔가 표면적인 위험도는 같은데 조치가 다 다르다는 것은 왜인지?

애초에 나도 음성을 받고 며칠 뒤 추가 검사로 확인을 받는 방법은 더 좋지 않았을까?

그 사이에 옮길수도 있는거 아니냐? 라고 한다면? 그런 가정이면 2주 격리 조치를 했어야지...

 

2.지역별 편차

어찌보면 이것은 당연한 문제이다. 서울/경기권이 현제 가장 위험한 지역인데 그만큼 인력이 충분한가이다.

일하는 공무원들에겐 리스크 감수일지도 모르지만 바쁜데는 바쁜데로 인력을 충원하던지 일을 더하던지 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사기업이 아니라 공무원이기에 어려운 부분이긴 하다.

반면 경남지역은 상대적으로 청정(?)지역, 코로나 free 한 느낌이라 그런지 응답도 비교적 빠르고 조치도 빠르게 이루어졌다.

 

3.소통의 문제

회사에 알려야하는 것 때문에 질문도 하고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질본에 연락을했다.

일단 보건소에서는 딱히 설명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

검사하시는 분이 "자가격리 관련 설명 받으셨죠?" 라고 물었지만, 제대로 설명 받은 것은 없고 그냥 종이 한장 받았는데 그냥 유의사항 정도만 적힌 종이였지 자가격리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이건 내가 다시 아

우선은 검사를 받은 뒤 카카오톡으로 시청으로부터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카톡을 통한 연락 그리고 문자를 통한 연락에서도 문제는 있었다.

일단 위 통보로 알려준 정보는 옳지 않았다.

전담 공무원 번호도 맞지 않았고 굳이 내 이름 옆에 숫자를 붙일 필요도 없었다.

내 이름 그리고 전담 공무원 코드를 정확히 통보받지 못했고 다음날이 되어서야 통화를 통해 왜 안했냐는 질문과 함께 알 수 있었다.

정정할 경우 어플을 새로 다운 받아서 설치해야 재등록이 가능하다.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어플

일단 어플은 단순하다. 지금은 버전이 2.4.1까지 업데이트 되어잇다 기본 디자인은 변한 것은 없다.

설치를하면 내 정보를 입력하면 오른쪽 화면이 뜬다. 하루에 두 번 입력해야하는데, 입력을 하고나면 붉은원이 파란색으로 바뀌고

자가진단 목록을 보면 나의 기록들을 확인 가능하다.

 

문자를 통한 안내

그리고 이후 문자를 통해 자가격리통지서와 안내문을 받을 수 있었다.

안내문 내용은 자세히 읽어보면 좋으나 그냥 집밖으로 안 나오면 된다.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쓰레기는 나중에 처리할 것.

그리고 격리통지서를 발급받아 정식으로 자가격리를 한 사람에 한하여 생활지원비도 신청이 가능하다.

사실 이런 부분까지 지원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일단 이 권리를 안 챙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 판단한다.

아래는 격리 통지서다, 이게 있어야 지원비도 신청이 가능하고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은 공식적인 병가처리(?)를 받을 수 있으니, 꼭 받아두도록하자.

 


얼떨떨한 자가격리....

아무튼 이렇게 좀 어수선하게 나의 자가격리 1일차는 시작이 되었다.

글을 바로바로 쓴게 아니고 좀 지난뒤에 생각나는대로 쓰려고하니 쉽지 않은 것 같다.

추가할 내용이나 다시 생각나는 부분이 있다면 수정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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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앞까지 나타난 코로나 바이러스

살다살다 내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점점 범위를 좁혀오더니 어느새 저의 가까운 지인과 제 코 앞까지 와버렸고,

저도 밀접 접촉자가 되어서 자가격리가 되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2021년 2월 5일 금요일, 서울에 거주중인 저의 가까운 지인이 자신의 주변에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지인도 당일 바로 검사를 받으러 갔으나 검사소 운영시간 이후라 헛걸음을 하고 돌아오고

어쩔 수 없이 다음날 2021년 2월 6일 토요일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그리고 지인은 2월 7일 일요일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거주중인 다른 지인은 "음성".

 

지인이 확전 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일주일 전인 2021년 1월 30일 ~ 31일 확진자와 저도 접촉을 했습니다.

일단 서울 검사소 측에선 2월 2일 이전에 만난 접촉자는 괜찮다고 말했다곤 하지만,

저도 일단 회사를 다니고 사회 생활을 하고 있어 불안한 마음에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아야겠다고 판단했고,

2월 7일 일요일 오전 10시쯤 가장 가까운 김해보건소로 검사를 받으러 향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방법

검사소는 실내 건물 내가 아니라 야외에 주차장옆에 부스 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검사에 앞서 인적사항과 접촉 정보등을 적어주는 문진표(?)를 작성해줘야합니다.

손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비닐 장갑을 착용한 뒤에 작성해야합니다.

대놓고 구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갑을 착용하지 않고 작성하시더라고요...

제 바로 앞에 두 사람이 모두 그러고 있었습니다...

검사소까지 검사를 받으러와서도 별로 경각심이 없어보이는 모습은 좀 그랬습니다...

 

아무튼 저도 작성을 하고 제출을하는데 저도 위험 범위내에 들지않고 단순 확인차 검사를 받으러온 것이라

검사만 하면 끝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문진표를 받으신분이 상관인지, 총괄 담당자인지 어떤분께

제 내용을 전달하자 저도 2주 자가격리를 해야한다고 말해왔습니다...

헉!! 안되는데!! 이러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으러 오는게 아닌데 라는 생각도 들 정도였습니다...

 

검사과정은 꽤 단순했습니다.

검사자가 검사 장소에 앉아서 마스크를 내리면

검사원께선 긴 검사용 면봉으로

입안 그리고 코안에 깊숙히 찔러넣어 샘플을 채취한 뒤 검사액에 면봉을 넣어주면 검사는 끝입니다.

이제 검사액을 시험소(?)에 전달하여 하루정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 됩니다.

검사가 끝난뒤 곧장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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