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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를 없애라?

www.joseilbo.com/news/htmls/2021/01/20210125415504.html

 

공매도 금지 연장되나? 청와대 국민청원 18만명 돌파

◆…'영원한 공매도 금지를 청원합니다'를 골자로 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25일오전 8시 30분 현재 18만2000명 넘게 동의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공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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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를 금지하라고 청원까지 올리고 난리났다.

난 공매도보다 국민청원을 더 없앴으면 좋겠다.

공매도가 정말 하락을 유도할까? 과연 그럴까? 공매도는 원래부터 그런 기능을 위해 만들어진게 아니다.

우리나라 공매도의 문제는 개인의 공매도가 막혀있다는 것일 뿐이기 사실상 개인에게 피해를 주는 제도가 아니다.

공매도를 탓하는 것은 그냥 비난의 화살을 공매도에게 돌릴 뿐이다.

비난의 대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공매도의 부활을 하려는 것은 속이 너무 뻔히 보인다,

곧 하락할 것 같은 시기가 오니 공매도를 탓해야하기 때문이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12513020002772?did=NA

 

명분도, 실익도 잃은 공매도 재금지론... "1년동안 대체 뭐했나"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공매도 금지 재연장' 압박에 대해 각계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가 급락을 막는 게 급했던 작년 3월과 비교하면 최근 증시는 공매도 금지를 말할 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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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공매도 금지 재연장' 압박에 대해 각계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가 급락을 막는 게 급했던 작년 3월과 비교하면 최근 증시는 공매도 금지를 말할 명분도 없고, 자칫 공매도 금지 장기화가 외국인 증시 이탈을 부추길 수 있어 실익도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오는 4월 재보선을 앞둔 정치권이 '최소 3개월 이상 공매도 금지 재연장'에 무게를 두자 일각에선 "자본시장의 수치"라는 조소까지 나올 정도다.

"코리아 증시 외딴섬 될라"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와 학계 등에선 공매도 금지 장기화가 부를 부작용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것이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증시 외면이다. 현재 세계에서 공매도를 금지 중인 국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도에 불과하다.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금은 주로 인덱스펀드 등을 통한 이른바 '패시브 투자'가 대부분인데, 공매도 금지가 지속될 경우 '공매도 금지국'으로 낙인 찍혀 아예 투자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매도를 위험 헷지(Hedge·회피)용 수단으로 삼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이 전략이 없는 한국 시장에 들어올 이유가 없어진다"며 "코스피의 외국인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만큼 좀 더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8월 말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 조치를 6개월 연장하자 외국계 투자사들은 "자본시장 원칙에 역행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외국계 헤지펀드들의 불만을 인용하며 "공매도 금지는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학개미 저항은 진행형

하지만 공매도 재개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이들은 공매도 투자에서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이 고쳐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개인이 이용하는 대주(주식을 빌리는 것) 거래는 비용이 높고 대여종목 및 기한도 제한되는 등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문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주가하락기에 시장 불안을 더 키울 수 있다며 아예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기도 한다. 지난달 시작된 '영원한 공매도 금지를 청원합니다'란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5일 오후 4시 현재 18만5,000명이 참여한 상태다.

 

 

 

 

지난 1년 '허송세월'이었나

이런 불만에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공매도 관련 제도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공매도에 대한 개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의 대주 서비스를 확대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불법 공매도 처벌을 기존 '과태료 1억원'에서 '1년 이상 징역형'으로 강화한 데 이어, 공매도로 인한 부당이득에도 3~5배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하는 등 처벌 강화책도 그 사이 내놨다.

하지만 동학개미들은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공매도에 대한 수십여년 누적된 불만에 "이 정도 개선책으로는 어림 없다"는 정서가 강하다. 개인 대주 서비스만 해도 그렇다. 개인들에게 공매도 기회를 확대한다 해도 개인들이 기관과의 정보 비대칭성을 극복하기란 애초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개인들의 대주를 늘려도 막상 공매도를 활용할 수 있는 건 자본력을 갖춘 일부 슈퍼개미일 뿐"이라며 "애초부터 정보가 부족한 개인들이 기관에 맞서 공매도 전략을 구사하는 건 변동성 장세에서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사후적발식' 처벌의 한계도 지적된다. 최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현재 불법인) 무차입 공매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사전 차단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불법 공매도 적발 시 20년 징역형까지 내리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처벌 역시 여전히 약한 수준이란 목소리도 있다.

시장에선 금융당국의 투자자 설득 실패,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여론몰이식' 정책 강요 등이 최근 혼란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이나 정치권이나 1년 동안 미적대다 이제와서 부랴부랴 제도를 손보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안희준 한국증권학회장은 "금융시장에 일관된 메시지를 주는 게 중요한 만큼 공매도 재개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불평등과 관련한 시스템 개선과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보다 확실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이미 위의 뉴스에서만 봐도 생각없이 공매도를 개선할 생각은 안하고 그냥 무작정 금지한 결과로 부작용이 예상되고있다.

공매도의 정의와 기능을 단순히 요약해놓은 정보들만 살펴봐도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면 엥 내가 아는 공매도가 아닌데?이렇게 반응하는 것이 정상이다

공매도로 피해를 본 사람들, 아니 그렇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막말로 공매도를 맞을만한 종목을 본인이 구매해놓고 계속해서 공매도 탓을한다. 나는 투자로 큰 돈을 벌거나 잃어본적도 없지만 대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주식 시장에 참여하면서 한 번도 기관과 외인의 공매도로 인해 폭락을 맞아본적이 없다. 내 주변 지인들도 마찬가지다. 소위 말하는 "개잡주" 중심없는 종목들, 작은 뉴스에도 이리저리 흔들리는 종목을 잡아놓고 공매도를 탓하는 것이다.

공매도 때문에 하락했다고? 그렇다면 나는 그냥 거품낀 종목의 거품위에 올라탄 것이고 공매도가 그 거품을 싹 거둬준 것이다.

 

공매도를 풀자마자 코스피/코스피가 하락할 것이라고?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공매도 금지 이후 버블을 쌓아간 것은 개인과 그 개인들의 돈이 모여서 만들어지 기관들의 돈이었고 왼쪽 주머니에서 오른쪽 주머니로 돈을 옯겨가며 버블을 키워나갔다. 최근 외인들은 현물시장에선 꾸준히 SELL KOREA 포지션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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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를 지배하는 세력은 사기업 그중에서도 다국적 기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아메리카의 광대한 자연을 인간의 힘으로 다스린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죠

그런데 이것을 가능케한 기업이 있습니다.

150억 달러를 투자해서 볼리비아에서 브라질의 동쪽 해안에 이르기까지 남미 대륙을 가로지르는 송유관을 건설했고

아르헨티나 남부에 있는 파타고니아에서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이르기 까지 장작 650만km에 이르는 세계 최장의 송유관을 건설했습니다.

 

현대 자본주의의 거대한 야망을 드러내는 이 같은 시도는 바로 주식회사의 등장 때문에 가능 했던 것 입니다.

16세기에 화폐와 신용거래의 부문에서 혁신이 일어났고, 17세기에는 채권시장이 탄생했습니다

다음단계에는 공동소유에 기반을 둔 유한 책임회사의 출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에 더욱 힘을 싣어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주식시장입니다.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녀석이죠.

주식은 미래의 수익에 대한 사람들의 예측을 기반으로 주식시장에서 그 가격이 결정됩니다.

하지만 최근에 발생한 금융위기에서 보았듯이, 주식시장은 쇼크마켓, 즉 충격시장으로 돌변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미래는 불안합니다. 하지만 인간에겐 낙관적인 성향이 있죠, 뉴욕 증시의 주가가 동반 상승할 때 투자자들이 도취감에 빠지는 것처럼 말이죠.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전 의장이었던 엘런 그린스펀은 이를두고 비 이성적인 과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과열된 주식시장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비누방울과 같죠

중남미의 거대한 송유관 사업을 벌인 엔론사를 두고 발생한 주식 과열 현상은 비이성적이었고 그 거품이 터졌을 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엔론 사태는 미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기업 사기였습니다.

주식거래가 이뤄진 지난 400여년 동안 엔론 사태가 첫 주식 사기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일은 지금도 이뤄지고있죠. 그리고 현대 금융 위기의 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회계 부정 주가 조작 몇 세기동안 끊이지않고 계속되는 일이죠

주식시장에 거품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느 것을 보면, 인류가 역사의 교훈을 외면하는게 분명합니다.

이곳 베네치아에는 금융 역사를 통틀어 깜짝 놀랄만한 일화가 있습니다.

프랑스 왕실 국가의 훌륭한 관리이자 에덴버러 출신의 존 로, 그의 업적과 삶을 기리며.

여기는 주식시장의 거품을 만든 주인공이 잠든 곳입니다.

존 로는 살인자에 상습적인 도박꾼이었지만 금융행위에서 만큼은 천재였습니다.

자산가치에 처음으로 거품을 일으켰으며 이 때문에 프랑스 시민 혁명이 일어나게되죠.

존 로는 한때 미국 영토의 1/4을 소유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상 최초의 주가 폭락으로 그 모든 것을 잃었죠.

에덴버러에서 암스테르담, 파리, 뉴올리언스를 거쳐 베네치아에 이르기까지, 한 인간의 벼락 출세와 파멸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 박물관에는 존 로 의 초상화가 소장되어있습니다.

아, 예. 여기 있군요.

깡마르고 갈망하는 표정,전형적인 스코틀랜드인의 모습입니다.

미천한 신분에서 유명인으로, 종국에는 파멸에 이른 존 로.

존 로는 1671년 영국 에든버러에서 부유한 금 세공장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694년에는 한 여인을 두고 결투를 벌이다 상대를 죽여서 사형선고까지 받았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존 로는 감옥을 탈출해서 네덜란드로 도피하게됩니다.

도피처로 암스테르담을 선택한 것은 존 로에게 행운이었죠.

1690년대의 암스테르담은 세계 금융 혁명의 1번지였습니다.

당시 네덜란드는 스페인과의 전쟁 때문에 국영 복권을 만들어 판매했고 위조가 쉬운 주화로부터 상인들을 보호하고자 사실상 세계 최초의 중앙은행을 설립했슯니다.

이 시기에 네덜란드에서 존 로의 관심을 끈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주식회사였습니다.

주식회사는 전 세계에 걸처 활동하던 네덜란드 상인들 덕분에 생겨날 수 있었죠.

이들은 주로 아시아 지역과 거래를 했습니다.

동인도는 향신료 때문에 아주 매력적인 곳이었죠. 고추, 청양, 육두부 생강같은 그런 향신료가 유럽인들에게 인기가 있었죠. 음식맛도 내주고 또 장기관 보관할 수 있었으니까요. 네덜란드 상인들은 뱃길로 보다 신속하게 운반하고 싶었습니다. 돈 냄새를 맡은거죠.

 

최초로 동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네덜란드 상인들을 그린 그림입니다

향신료를 구하러 반텀으로 떠난 선박 네 척이 물건을 가득 싣고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오다

1598년 3월 1일 출항, 1599년 7월 19일 귀향.

과연 얼마 만큼의 이윤을 창출했을까요? 우려와 달리 단 한 번의 항해로 선박 건조 비용을 모두 회수했습니다.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 그곳으로 향한 항해는 무척이나 길고 위험했습니다.

이 때문에 상인들은 공동으로 출자 해 위험을 분산했습니다.

그 결과 동인도 회사가 6곳이나 생겼죠.

 

1602년 네덜란드 정부는 동인도 회사들을 모두 합병했습니다.

네덜란드 연합 동인도 회사를 세우기 위해서였죠. 설립 당시에 정부로부터 받은 면허장이 여기있습니다.

면허장에는 희망봉에서부터 마젤란 해협에 이르는 구간까지 무역에 있어서 전매권을 인정한다고 기재가 되어있습니다, 세계 절반에 가깝죠.

네덜란드 연합 동인도 회사의 구조는 독특했습니다. 자본금은 네덜란드의 주요 도시에 분산 돼 있었는데 정작 회사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라고 권유함으로써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같은 투자 형태입니다.

이 그림은 동인도 회사의 창업자 중 한 명인 니르크 바스 가문의 초상화입니다.

바스를 포함해서 소위 동인도 회사에 참여자라고 불리는 17명은 6,000길드를 내고 회사의 이사진이 됐습니다.
1606년에는 동인도 회사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주식, 즉 미래에 발생할 수익에 대한 권리를 일정 부분 부여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다국적 기업에서 발행한 세계 최초의 주식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의 일이죠.

 

3년후, 바스와 이사진은 주식을 환불하는 것은 불가하지만, 투자자들에게 되파는 것은 인정한다고 주주들에게 선언했습니다.

동인도 회사의 주식 거래를 시작으로 세계 최초의 주식 시장이 문을 열게됐죠.

주식의 등장은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주식 가격이 결정되는 세계를 창조한 것이죠.

존 로는 주주들이 동인도 회사의 주식 매매를 통해 엄청난 부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1610년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는 세계를 정복할 태세를 갖췄습니다.

면허장을 갱신하고 새 주주들도 모집했습니다. 물론 주식거래도 활발했죠.

냉혹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때로는 전쟁도 불사했습니다.

동남아 전역에 공장과 상점을 세우고나니 이번에는 경쟁자인 스페인과 영국의 진출을 견제해야했습니다. 당시 동인도 회사는 전함 40여척과 1만명에 이르는 사병을 거느렸는데 이들의 힘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이들에게 군사력은 무역을 위한 필수 조건이었죠. 그렇다고 동인도 회사의 성공의 비결이 바타비아 함선에 탑재된 대포에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들의 성공은 여느 대기업처럼 비용 절감을 위한 규모의 경제, 또한 경제학자들이 흔히 말하는 네트웍의 외부성, 즉 취합된 정보의 활용능력에 있었습니다. 바타비아 함선은 반은 전함, 반은 다국적 기업이었던 것이죠.

간단히 말하면, 규모가 클수록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1620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향신료 무역을 독점했습니다.

그 결과가 주주들은 돈 방석에 앉았죠.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초창기 주주 명부입니다. 모두 엄청난 돈을 벌었죠. 창업 당시 1000길드를 투자했다면, 1736년에 그 가치는 무려 7,000길드에 이르게 됩니다. 동인도 회사는 매년 이익의 16.5%를 주주들에게 배당했습니다.

닐크 바스 가문의 투자금 6,000길드는 50만 길드의 자산으로 늘어났죠.

 

암스테르담에 숨어 지내던 존 로에게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는 하늘의 계시에 가까웠습니다.

당시 존 로는 도박판을 전전하고 있었는데 동인도 회사와 이 회사의 주식 거래를 중계했던 증권 거래소 그리고 암스테르담 은행, 이 삼자의 역학 관계에 매혹됐습니다.

하지만 뭔가 좀 부족해 보였죠. 천재 금융가인 존 로는 이들 관계에서 결함을 발견합니다.

우선 주식을 제한한 것 부터가 못마땅했습니다. 게다가 암스테르담 은행의 보수적인 운영도 이해가되지 않았죠

상인들간의 자금이체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막상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은행권은 발행하지 않았으니까요

이에 존 로는 암스테르담의 주식 제도 개선 방안을 놓고 고민하기에 이릅니다.

독점 무역 회사와 발권 은행이 합쳐진다면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일들이 가능하겠죠.

존 로는 네덜란드에 새로운 금융제도를 선사할 계획을 세웁니다.

 

1716년 존 로는 자신의 주식 이론을 실험할 무대로 프랑스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왜 프랑스는 그를 받아들인걸까요?

이유는 당시 프랑스의 재무 상태가 심각했기 때문입니다.

루이 14세의 잦은 전쟁 탓에 나라는 빚더미에 올랐습니다.

1715년 루이 14세가 세상을 떠나자, 루이 15세를 대신해서 보를레앙공이 섭정하는 동안 무려 세 번이나 국가 부도가 났습니다.

존 로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죠.

 

존 로의 생각은 네덜란드식 은행을 세워 프랑스 경제를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 같은 백 리부르의 지폐를 발행하는 것이었죠
은행에 투자금이 들어오면 그 돈을 정부에 막대한 부채와 통합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지폐를 발행해서 프랑스의 교역을 확대하고 경제력도 키울 수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프랑스 왕실에서 보면 일거양득이었죠, 통합운영으로 정부의 빚을 은행 주식으로 전환했고, 군주는 원하는 만큼 돈을 발행할 수 있었습니다.

 

존 로는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절대 군주는 권력이 제한된 군주보다 더 많은 융자를 보다 더 낮은 이율로 받을 수 있다.

신용에 있어서도 권력은 단 한사람에게 집중되어야 한다.

 

절대 권력은 오를레앙공의 손 안에 있었죠. 존 로는 오를레앙공에게 자신의 계획을 알렸습니다.

금융 공학을 통해 프랑스의 패권을 부활시키는 것 만큼 훌륭한 목표가 또 있을까요?

하지만 존 로에게는 또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존 로가 말하길

은행의 설립은 내 계획중 유일한 것도 가장 위대한 것도 아니다.

나는 인도의 발견보다도 더욱 강력한 것으로 전 유럽을 놀라게 하리라.

 

존 로의 두번째 계획은 바로 독점 무역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국민이 이 회사의 주주가 되고, 그리고 존 로 자신은 대표자가 된다는 계획이었죠.

 

이 원대한 계획의 중심에는 신대륙이 있었습니다. 미국 미시시피 강가에 펼쳐진 루이지애나의 거대한 땅이 바로 그것이었죠.

마침내 존 로는 새 식민지와의 독점 무역권을 따냈습니다.

이후 프랑스 국민들은 주식 구매를 권유받았고, 이사진 명단의 맨 앞엔 그의 이름이 올랐죠.

이것은 통화팽창 정책에 가까웠습니다. 그로 인해서 1716년 경기 불황으로 몸살을 앓던 프랑스의 경기가 가까스로 회복됐죠.

프랑스 왕실에서는 공공부문의 부채를 독점 무역권과 세금 징수권이있는 미시시피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시킬 수 있어서 마다할 이유가 없었죠. 대중들은 주식 투기의 광기에 사로잡히게됐고. 미시시피회사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했습니다. 1716년 9월 4일 주가는 액면가의 10배인 5000리브르를 넘어섰고, 1719년 12월에는 1만 리브르에 이르렀습니다.

존로의 주식발행사무소가 있었던 거리입니다. 이 좁은 골목에서 투기에 사로잡힌 파리의 시민들이 주식을 사려고 혈안이된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까? 주가가 오를수록 구매의 욕구는 커져만 갔습니다. 전형적인 주가 과열 사태였죠.

 

이때부터 프랑스의 백만장자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1720년 1월에는 이들 백만장자들 중에서 존 로가 가장 부유했습니다.

루이 14세는 짐이 곧 국가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그에 반해 스코틀랜드 출신의 도망자 존 로는, "내가 곧 경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위치에 까지 올랐습니다.

방돔 광장입니다. 이곳에서 존 로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융 권력을 손에 넣게 됩니다.

프랑스 재무장관의 자리에 까지 올라서 많은 권한들을 행사했죠. 간접세의 징수, 국가 부채 관리, 26개가 넘는 조폐창의 관리 미시시피 회사의 운영. 이 회사는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과의 독점 무역권을 누렸었죠

또 오늘날 미국 영토의 1/4를 차지하는 루이지애나 식민지 독점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개인 재산도 엄청났습니다. 마자렌 궁, 방돔광장 인근에 있는 건물들, 교외 저택 12척, 프랑스령 루이지애나의 수많은 농장들, 거기다 리브르 상당의 미시시피 회사의 주식까지. 12년 전 처음 프랑스에 왔을 때 전문 도박꾼에 첩차로 의심받았던 남자치곤 대단한 성공이었죠.

1720년 1월 존 로의 승리는 완벽해 보였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살인범이, 프랑스의 재무장관으로 다시 태어났으니까요

하지만 존 로는 멈춰야 할 때를 몰랐습니다. 오히려 미시시피 회사의 주가를 올리려고 화폐를 더 찍어낼 궁리를 했죠.

당시 존 로가 소유했던 마자렌 궁에는 그의 은행과 회사가 나란히 있었습니다. 자신의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리려면 일단 복도를 지나서 주식발행 사무소에 들렀다가 다시 은행권 발행 사무실에 들르면 그만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내부 거래였던 것이었죠.

그의 행위는 오늘날 우리가 폰지 사기라고 부르는 것에 해당합니다.

이탈리아계의 미국인 사기꾼 찰스 폰지의 의름에서 딴 것이죠.

다단계 투자 사기처럼 뒤에 들어오는 투자자의 원금으로 앞사람의 이익을 챙겨주다 끝나는 식입니다.

존 로는 타 사를 인수하고 배당금을 지불하기 위한 재원을 주식 판매금으로 마련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여느 폰지 사기처럼 언젠가는 터질 거품이었습니다.

지폐 도입과 프랑스의 경기 부양에는 성공을 했지만 그가 만들어낸 거품은 언제 터질지 몰랐습니다.

 

1720년대 초 프랑스는 미시시피 거품 즉 투자 광풍에 휩싸였습니다.

무명의 도박꾼에서 프랑스 경제의 주인이 된 존 로. 하지만 아무리 숲이 울창해도 하늘을 전부 가릴 수는 없었습니다.

존 로는 프랑스령 루이지애나에서 큰 수익을 낼 것을 장담했습니다

에덴 동산과 같은 루이지애나에서 우호적인 원주민들로부터 값비싼 재화를 싸게 구입할 것으로 상상했죠

원주민들로부터 재화를 얻으면 미시시피 강변의 뉴올리언즈를 통해 프랑스에 들여올 예정이었습니다.

식민지에 정착할 이주민들만 있으면 완벽했죠.

존 로는 프랑스인들이 식민지 개척보다는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개척민들을 모집했습니다.

마침내 수청명이 넘는 사람들이 약속의 땅 루이지애나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말로는 처참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약속에 땅 루이지애나는 벌레가 들 끓는 늪지였던 것입니다. 

일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이민자의 80%가 황열병과 같은 전염병과 기아로 숨지게 됩니다. 

루이지애나와의 독점무역권은 쓸모가 없게 돼버렸죠.

당시 네덜란드 만평의 내용입니다.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미시시피 땅입니다.

존 로의 교활한 속임수에 속아 많은 사람들이 재산을 날렸죠.

아무리 주식이 인기가 있다 해도 그저 바람과 연기에 불과할 뿐입니다.

존 로의 성공 뒤에는 대중들의 믿음이 있었습니다.

미시시피 사태는 그 믿음을 배반한 사건이었죠.

 

존 로의 사업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미시시피 회사의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주식 폭락을 막으려고 존 로는 보를레앙 공에게 주식의 공식 발행 가격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바로 이 순간에 절대 권력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죠.

곧이어 주가는 곤두박질 쳤습니다.

성난 군중은 은행 앞에 몰려들었고

시민들이 던진 돌에 창문은 산산히 났습니다.

12월이 되자 미시시피 회사의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되었습니다.

1730년에 발행된 이 지도에는 세계 최초의 주식시장이 거품 때문에 어떻게 무너졌는지 묘사되어있습니다.

행운의 여신이 선물을 던지고 있고

아기 천사들에게 주식을 건네받은 투자자들이 미소를 짓고있죠

그런데 여기 부서진 인쇄기 옆에서 주식을 찍고있는 천사들이 보이죠?

그리고 거품을 만들어내는 천사들도 보이네요

오른 쪽에는 표정이 심각한 남자들이 있는데 

이중 한 명이 자살을 시도하려고 까지 합니다.

결국 미시시피 거품은 과열되다 못해 폭발했죠.

 

존 로는 프랑스 국민들에게 쫒겨 황급히 나라를 뜰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생전에 다시는 부인과 딸을 보지 못했죠.

베네치아로 돌아온 그는, 도박을 하면서 여생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결국 1729년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존 로가 일으킨 거품의 파열은 프랑스의 금융발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프랑스인들은 화폐와 주식을 멀리했고, 프랑스 왕가의 재정 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가 않았죠.

루이 15세와 16세의 국정 운영은 갈수록 도탄에 빠졌습니다.

결국 프랑스 왕가의 재정 파탄이 혁명을 불러오게 됩니다.

 

1719년에 터진 미시시피 거품이 주식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은 아닙니다.

단지 주식 시장의 거품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을 뿐이죠 .

금융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은 1929년 10월 24일에 터진 뉴욕 월가의 주가 대 폭락 사태입니다.

이날을 검은 목요일이라고 부를 정도면은 그 정도를 아시겠죠.

이날을 기점으로 미국 주가는 3년동안 추락을 거듭하다, 1930년 6월 바닥을 칠때는 무려 86%나 빠졌습니다.

 

뉴욕 월가의 주가 대 폭락은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불황을 몰고왔습니다.

미국의 국내 총 생산은 급격하게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25%에 육박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주가 폭락이 일어난 것일까요?

학계에서도 의견은 분분합니다.

 

기술적인 분석이야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사건의 핵심은 집단 심리에 있었습니다.

제 아무리 똑똑한 투자자라고 해도 주가가 오르는 강세장에서는 비이성적인 과열에 사로잡히고 맙니다.

동물들도 마찬가집니다

무리들이 방향을 틀때는 무섭게 돌변합니다.

조그만 낌세에도 벼랑을 향해 돌진하기 마련이죠

한마리가 공포를 느끼면 소떼는 공포의 냄새를 맡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공포의 대상이 무언지도 모른채 그저 두려움에 휩싸여 달리는 것이죠

결국 공포가 이성을 마비시키는 것입니다.

하하... 늘 그런식이죠... 하하하...

 

주식시장 용어로 매수세가 매도세로 전환되고 황소가 곰이되는 순간입니다. 

소떼에 비유를 했는데요 요점은 인간 심리가 시장에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시장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그 기복이 아주 심합니다

순식간에 탐욕이 공포로 바뀌고

우울증을 넘어 신경쇠약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우리가 예측할 수 없을정도로 자주 발생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금융 시장의 움직임을 통계적인 

폭락이나 폭등도 없겠죠

하지만 연중 대부분을 평균적인 분포에 머물다가

예측할 수 없는 수치에 이를때도 있습니다.

인간의 키를 예로들어봅시다.

키가 120cm 이하이거나 240cm 이상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수학시간에 배운 정규 분포도 입니다.

빈도에 따라서 자주 발생하는 것들은 주로 가운데에, 아래쪽은 그보다 낮거나 높은 것들입니다

곡선이 꽤 가파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균키에 가까우니까요

하지만 금융시장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좀 더 완만한 곡선에 가깝습니다.

그 빈도가 낮거나 높은 움직임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부분이 통계학자가 말하는 긴 꼬리, 또는 두툼한 꼬리입니다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사람의 키와같은 분포를 보인다면

주가가 10%이상 하락하는 일은 500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하는 정도겠죠

마찬가지로 주가가 20% 이상 폭락하는 일은 동화속 이야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20세기에 들어서 이런 일들은 7번이나 발생했습니다.

 

1987년 10월 사람들은 대공황이 재현될거라며 겁에 질렸는데

우려와 달리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한 달동안 죽어있던 장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죠.

하지만 이 시기에 발생한 거품은 범죄의 온상이 되었습니다.

미시시피 회사가 터트린 거품 속에서 18세기를 맞이했다면, 20세기를 마무리하는 거품은 다른곳에서 터졌습니다

투자자들을 탐욕의 꿈 너머로 몰아갔던 한 회사, 이 회사는 전 세계의 금융시장을 바꿔놓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는데

막강한 정치 인맥을 활용해서  강세장의 맨 위에 올라섰습니다.

포춘지가 6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한. 바로 엔론사 입니다.

엔론사가 파산한지도 7년이 지났습니다.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차츰 잊혀져가고있죠.

하지만 엔론사의 분식회계는 오늘날 까지도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00년 8월 미국 휴스턴에 있는 엔론사의 주식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았습니다.

엔론사는 네브라스카 주의 작은 천연가스 회사로 출발했고

미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월가로부터 사랑받을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투자자들이 역사의 교훈을 세겨들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엔론사의 이야기는 주인공만 바뀌었지 280년 전에 있었던 미시시피 거품과 유사합니다.

존 로가 프랑스의 재정개혁을 목표로 삼았다면, 엔론사의 회장 켄 레이는 국제 에너시 시장을 개혁하고자 했습니다.

거대 전력 회사들은 수년동안 에너지 산업들을 지배해왓습니다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팔았죠

켄 레이는 에너지 은행을 만들어 생산자와 소비자를 중계해 에너지를 팔고자 했습니다.

엔론사를 세계 최대의 에너지 회사로 만들고 싶었죠

엔론사의 전직 임원인 세런 왓킨스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정말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아이디어만 괜찮다면 엔론사의 자금 지원으로 사업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존 로 처럼 켄 레이도 권력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조지 허버트 부시 대통령의 선거 자금을 지원해서 많은 이득을 봤죠

부시 대통령은 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규제를 풀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는 에너지 민영화 추세를 타고 엔론사는 자산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중남미 지역에서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에 이르기 까지 대규모 송유관 사업을 벌였죠

켄 레이는 절친한 친구 조지 부시 대통령의 도움을 받아서 이곳 아르헨티나에서 세계 최대의 천연 가스관을 건설했습니다.

 

엔론사는 에너지 뿐만아니라 흙 물 공기와 같은 자원을 비롯해

심지어 인터넷 대역폭까지 거래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그 옛날 미시시피 사건과 흡사한 일이 뉴욕 월가에서 벌어지고 있었죠.

비이성적인 과열에 대해서 경고했던 엘런 그리스펀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유동적으로 공급될때, 거품이 생성됩니다.

1990년 6월부터 1995년 2월까지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린 결과 엄청난 유동성이 확보되었죠

투자자들을 비롯해서 스톡옵션을 받은 회사의 임원들은 엄청난 부를 손에 넣을수가 있었습니다

1997년부터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엔론사의 주가는 5배로 뛰었고 20달러는 순식간에 90달러가 되었죠.

그야말로 미시시피 사태의 재현이었습니다.

 

당시 원유 매장이 있던 휴스턴의 경제는 낙관적이었는데

이곳 조차도 처음 경험하는 풍요였습니다

이곳 리버 오크스는 휴스턴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입니다.

켄 레이와 엔론 임원들 대부분이 이곳에서 살았죠

엔론이 파산하던 해에 최고위층 임원 150명에게 평균 530만 달라가 돌아갔습니다.

고급자동차가 잘 팔릴 수 밖에 없었죠

 

당시 엔론사의 임원들은 연봉을 훨씬 넘는 금액을 보너스로 받았습니다.

연봉의 75%정 도를 받으면 무안해할 정도였죠

적어도 보너스로 연봉의 4~5배는 받아야 체면이 섰으니까요. 꽤 큰 금액이었죠.

켄 레이는 회사를 운영할때 다음과 같은 윤리 기준을 내세웠습니다.

엔론사는 어떤 기업과도 정직하게 거래를 한다.

법과 규칙을 준수하고 무엇보다 신용을 우선한다.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하지만 엔론사 역시, 정교한 사기극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엘파소입니다.

엔론사의 데이비드입니다.

전력 소요가 적어서 상황이 좋질 않네요

엔론사 직원과 엘파소 전기회사 직원이 나눈 대화를 녹음한 것입니다.

전력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는 것을 논하고있죠

화력발전기 한대를 껏다가 가동하는데 얼마나 걸리죠? 3~4시간이면 충분하죠?

네 그럼요 

괜찮다면 1대 정도는 잠시 꺼두죠

그러죠.

결과적으로 엔론의 주가는 상승했지만, 소비자들은 정전 때문에 불편을 겪어야 했죠.

엔론사는 이런식으로 벌어들인 돈을 온갖 방법으로 횡령했습니다.

장부를 조작해서 자산을 증액하기도 했죠

그리고 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해 대차대조표 상의 부채를 숨겼습니다

이중에는 츄코나 랩터와 같이 기업명이 독특한 법인들도 있습니다.

엔론사는 손실을 이익으로 둔갑시키고자 다양한 속임수를 썼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진 못했죠.

장부를 조작하다보면 결국은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야망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자 켄 레이와 임원들은 수억달러의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대중들에게는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헛소문을 퍼트렸죠.

존 로가 미시시피 회사의 주가 폭락을 막지 못했던 것처럼, 켄 레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01년 11월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의장 엘런 그린스펀은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엔론상을 받았습니다.

그의 수상은 당연했습니다.

1990년대말 엘런 그리스펀의 금융정책 결과로 엔론 거품 및 IT 거품이 터졌으니까요 .

그 수상식이 끝나고 2주만에 엔론사는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과연 빚이 어느정도였을까요?

2001년 엔론사는 파산 신청을 하려고 채권단과 만난 자리에서 폭탄 선언을 했습니다

대차대조표 상에는 장기 차액금이 130억 달러라고 나와있었지만 사실은 380억 달러라고 밝혔죠

무려 250억 달러의 부채가 장부 뒤에 숨어있어던겁니다.

부채금액에 다들 놀랐겠군요, 설마 그정도 일줄은 상상도 못했겠죠?

그럼요 모두 놀라서 쓰러질 지경이었어요

 

엔론사의 직원 4,500명이 해고되기 바로 전날, 임원들에게는 최후의 만찬으로 보너스가 지급됐습니다.

2006년 5월 켄 레이는 유가증권법 및 통신법 사기죄로 기소 돼,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의 심복 제플리 스킬링은 24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죠

켄 레이는 형이 확정되기 전 콜로라도주에있는 아스펜에서 휴가를 보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사라졌지만 그가 저지른 부정한 수법들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엔론사가 벌인 분식 회계는 서양 금융권의 관심을 끌었죠.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같은 부정행위 때문에 오늘날의 금융위기가 발생한 것입니다.

 

엔론사의 분식 회계 방식에이 마치 전염병처럼 금융권에 퍼진 것입니다.

엔론사의 거래원들과 은행직원들 그리고 에너지 거래소 직원들까지 말이죠.

금융시장 전말이 부패한 것입니다.

 

유한책임주식회사는 놀라운 조직입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등장하고부터 기업들의 부정행위는 늘었고

주식시장들도 비이성적일때가 많았습니다.

사실 기업과 주식시장은 쌍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한 쪽이 이유없이 날뛰면 다른쪽도 휩쓸려 날뛰니까요

 

지난해에 발생한 금융위기에서 경험했듯이

금융시장은 우리 뜻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신용 경색이 시작되고 주가가 반토막이난 경우를 세계 각지의 주식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죠

미래에대한 기대치가 과도한 낙관에서 과도한 비관으로 바뀌고

사람들이 탐욕이 공포로 돌아서는 순간, 주가는 또다시 불규칙한 곡선을 그릴 것입니다.

마치 안데스 산맥처럼 말이죠.

투자자로서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정상에서 내려올 때,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평탄한 언덕을 따라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위태로운 금융 시장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돈의 힘 4부에서는 수익만큼 중요한 위험 요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그때까지 이 질문을 되새겨 보십시오.

보험에 가입하셨나요? 아니면 헷지상품에 투자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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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KOSPI)

상승 1일차

코스피가 오늘 다시 상승세로 강하게 돌아왔습니다.

외인과 기관이 강하게 매수했고, 외인은 선물로 콜옵션 이익실현 했습니다.

거래량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상승의 요인으로는 미국의 경제 재개 기대감 그리고 무엇보다 렘데시비르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의 작용이 컸습니다.

다음주에 2000포인트 넘어까지 가능할지  여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코스닥 지수 (KOSDAQ)

상승 3일차.

코스피 보다는 약하게 올랐지만 그 전에 코스피보다는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비슷한 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대형주들의 매수가 강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하게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보다 되돌림 비율이 큰 코스닥은 조금 더 빠르게 안정기에 접어들을 것처럼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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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KOSPI) 1807.14p (-0.90p, -16.46%) - 하락 1일

4일동안 상승했던 코스피가 다시 하락했다. 그래도 약 2주정도는 상승하여 1400대에서 1800대까지 상승했다.

저점으로부터 30%가량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어느정도 조정을 받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어느정도 다시 상승파동에 안착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국 내외 악재들이 아직 있는 편이고, 차트상 신호는 하락 반전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신호를 나타내기 때문에(물론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신호임) 아직까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시장에 반영될 수 있는 호재/악재를 고려해보면,

1. 코로나 치료제 임상실험 결과

2. 원유 감산 합의

3. 유럽/미국/중국 내 경제 지표 (실업수당신청, 실업률 등)

4. 눈에 띄는 확진자 감소추세 돌입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악재로 작용할 확률보다는 긍정적 신호로 나올 확률이 더 높은 사안들이라 다행인 것 같다.

 

**코스닥(KOSDAQ) 607.37p (+0.47p, +0.08%) - 상승 5일

코스피보다 오히려 코스닥이 힘이 좋다. 흐름은 비슷하지만 바이오주와 4차산업 관련 업종의 기술 신생기업들이 많다보니 더 좋은 그림이 나오는 것 같다. 개인매수세도 코스닥이 훨씬 비중이 컸다.현재 하락 때 갭도 극복했고 처음으로 나온 음봉도 극복할 기세로 상승중이다.

그리고 오늘은 거래량도 꽤 많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비록 오늘은 보합으로 마무리 됐지만 그래도 상승 5일차이다. 한 3~4일정도만 더 눈에 띄게 상승하면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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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KOSPI) 1754.64p (+37.52p, +2.19%) - 상승 1일

3월 31일 화요일 코스피 매매동향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외인은 매도했습니다.

단 매수세가 조금 들어왔네요? 긍정적인 신호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대신 오늘은 기관의 매도량이 많았습니다.

역시 이 매도를 개인들이 거의다 받아냈습니다... 대단한 개미들...

반등을 살짝 했지만 기대이하의 반등이었습니다.

그래도 코스피지수 1750선을 넘었다는데 의미를 둬야할까요?

이대로라면 1800중간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코스닥(KOSDAQ) 569.07p (+26.96p, +4.97%) - 상승 6일

코스닥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있습니다,

어느새 6일째 상승중이었네요?

일단 8일 이상 상승한다면 안정세에 돌입했다고 생각하고 다시 진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가됩니다.

700선까지 뚫어낼 수 있을지?

코스닥도 개인이 매수 강세였고 외인과 기관은 매도했습니다.

도대체 코스닥은 어떤 종목을 매수하고 매도하고있길래 6일동안 상승했나 궁금해져서 한 번 살펴봤습니다.

매수는 대부분이 코로나여파로 바이오 주식이었습니다.

대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씨젠은 오늘은 매도가 강세습니다.

최근 코스닥에는 바이오주 그리고 4월 총선을 앞두고있어서 각 후보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루고있는 것 같습니다.

하필 이벤트가 물렸네요? 어쨋든 테마주 때문에 상승한다고 보아도될까요?

일단 외인이 대부분 매도중인데 개인이 받아내는 것을 보니 맞는 것 같습니다.

항상 이런 이벤트들을 미리 준비하고 대응하고 재미도 좀 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다만 저는 아직 초짜라 그런지 미리 생각도 못하고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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