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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안영진의 경제 테마

[Bloomberg news, 7/26]

1. 연준 피봇 논쟁
월가의 대표적 스트래티지스트들이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연준 정책 전망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음. 모간스탠리의 Michael J. Wilson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연준이 긴축을 멈출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따라서 주식시장 역시 바닥을 찾기 전까지 추가 하락의 여지가 있다고 진단. 인플레이션이 고질적 문제가 되면서 연준이 보다 장기간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 과거 4번의 인상 주기에서 연준은 경제 위축이 시작되기 전에 긴축을 멈췄으나, 이번에는 경기 침체가 도래한 시점에도 긴축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 반면 JP모간의 Mislav Matejka는 경제활동 모멘텀과 노동시장 둔화가 보다 균형적인 연준 정책으로 이어져 결국 미달러화 가치와 인플레이션이 피크에 이를 수 있다고 진단

2. 강달러 암묵적 승인
: 달러가 이달 들어 수십년래 최강세로 급등했지만 미국 당국은 가파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과거와 달리 공식적인 개입을 내놓지 않고 있음.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1998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유로화 대비 2002년래 최고 수준을 보인 가운데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의장 등 주요 정책입안자들은 의회 청문회에서 강달러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음. 이와는 대조적으로 2013년엔 미 의회에서 초당적인 환율 감독 법안이 추진되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심지어 연준에게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라고 요구하기도 했음. 경제학자들은 통화 절상이 소비자 물가를 통제하는 데 도움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지만, 정책입안자들은 대체로 강달러를 지지하는 모습. 이는 미국 경제가 방향을 바꾸기 전까지 계속될 수도 있음. 자레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은 7월 18일 블룸버그 TV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달러에 매우 관심이 많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걱정될 때 달러 강세는 수입품의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2021년 중반 이래 나타난 달러 가치의 절상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를 0.1%p 낮추는데 그쳤다고 추정

3. ECB 추가 긴축 경고
: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 50bp 금리 인상을 전격 단행했지만 ‘빅스텝’ 긴축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일수도 있다고 Martins Kazaks ECB 정책위원이 밝힘. ECB내 가장 매파적 인사 중 한 명인 Kazaks는 “9월 금리 인상 역시 상당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인터뷰에서 말함. 그의 발언이 전해진 뒤 유로-달러 환율은 반등을 시도. Ignazio Visco 정책위원은 ECB가 금리를 올리는데 있어서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느리게 움직이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 

4. 러시아 가스 공급 축소
: 러시아가 또다시 독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대폭 줄이고 있음. 러시아 국영 에너지사 가즈프롬은 터빈 유지보수 이슈를 구실로 모스크바 현지시간 수요일 오전 7시부터 노드스트림 가스관을 통한 공급을 수송용량의 40%에서 20% 정도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힘. 이번 제한 조치가 얼마나 오래갈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겨울이 오기 전에 연료를 비축하려는 유럽의 노력에 추가 압박을 가할 수 있어 이미 심각해진 에너지 공급난이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음. 이에 유럽 벤치마크 가스 가격은 한때 10% 넘게 급등

5. 미국 어닝시즌 선방
: 미국 기업의 어닝 시즌이 견조한 소비 지출로 인해 두려워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으며, 악재가 상당부분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씨티 그룹과 UBS Global Wealth Management(GWM)가 진단. UBS GWM의 최고투자책임자(CIO) Mark Haefele는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미국 기업들 중에 60%는 시장의 매출 예상치를 상회했고 75%는 이익 기대치를 뛰어넘었다고 평가. 그는 “전반적으
로 실적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무너지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 기업들의 가이던스가 고비용에 따른 압박을 반영하기 시작했지만 UBS GWM는 소비자들이 특히 여행 관련 분야에서 꾸준히 지출을 하고 있다고 지적. “항공사와 호텔, 신용카드사들은 강한 레저 수요를 시사하고 있고 비즈니스 지출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설명. S&P 500 기업 중 약 4분의 1 정도가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씨티그룹은 금융회사들이 초기 어닝시즌을 주도했다며, 매출이 시장예상치를 1.6%가량 상회하고 어닝 서프라이즈가 약 5%에 이른다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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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15346&ref=A 

 

유럽도 0.5%P↑ ‘빅스텝’…ECB,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앵커] 유럽중앙은행, ECB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ECB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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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0.5%P↑ ‘빅스텝’…ECB,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앵커]

유럽중앙은행, ECB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인데요,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건데 추가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1일 유럽중앙은행.

ECB는 0%였던 기준금리를 0.5%로 올렸습니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0.5%P씩 올려 각각 0%와 0.75%가 됐습니다.

지난달 예고했던 0.25%포인트의 두 배, 이른바 '빅스텝'을 밟은 겁니다.

ECB의 금리 인상은 2011년 7월 이후 11년 만으로 2016년 이후 6년째 이어져 온 제로금리 시대도 막을 내렸습니다.

ECB의 빅스텝은 0.25%포인트 인상으로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ECB) 총재 : "우리는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의 지속적인 압력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바람직하지 않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나라,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는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사상 최고치인 8.6%가 올랐습니다.

발트 3국인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는 무려 20% 가까이 물가가 치솟았습니다.

이번 빅스텝을 시작으로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추가적인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ECB는 예고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ECB) 총재 : "향후 정책금리 경로는 데이터에 기반될 것이며, 중기 물가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높은 의존도 등 부정적인 요인이 산재해 있어 올해 하반기 전망이 밝지 않다고 ECB는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기준금리를 5월 0.5%포인트, 6월엔 무려 0.75%포인트 인상했고, 이번달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유럽도 결국 긴축 단행

발표 직전까지도 25bp 네, 50bp 네 저울질이 많았지만 결국 유럽도 강력한 긴축을 단행했다.

물론 50포인트 인상 예상이 60%가 넘게 앞서긴 했지만 말이다.

최근 ECB의 금리 추이를 살펴보면 50포인트 인상 결정은 매우 이례적이긴하다.

그만큼 유럽의 긴축이 시급하다는 의미 아닐까 싶다. 이번 금리인상의 영향은 사실 어떻게 흘러갈지 오리무중이다.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에서 급격히 +금리로 다시 돌아서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어느 국가도 제대로 겪어보지 못한 흐름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킹달러의 영향 그리고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유럽도 50포인트를 단행했어야 했던 것 같고, 25포인트만 상승시켰다면 오히려 시장은 인플레를 잡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 충격을 더 받을지도 모른다. 매를 여러대 맞을래 씨게 한번 맞을래 하는 과정에서 한방맞고 참아보자로 결정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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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berg news, 7/20]

1. 달러 피크?
달러(BBDXY)가 3거래일 연속 크게 빠지면서 이제 피크를 지났다는 주장과 여전히 추가 강세 여지가 있다는 전망이 맞서는 모습.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긴축 속도 가속화에 대한 베팅을 되감은데다 ECB가 이번주 50bp 인상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 초강세 랠리는 일단 숨을 돌림. 제프리스의 FX 스트래티지스트 Brad Bechtel은 달러의 후퇴를 “매우 필요했던 다지기”라고 진단. 유로-달러의 경우 거의 모든 기술적 지표가 과매도를 시사하고 있어 1.05선 회복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봄. 반면 Royal Bank of Canada는 강달러 전망을 유지하며 고객들에게 유로 하락에 베팅하라고 조언

2. ECB 위기대응책
: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이번주에 새로운 위기 대응책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소식통이 밝힘. 목요일 정책 결정을 앞두고 정책위원들은 취약한 유로존 국가에 대한 시장 투기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합의하기 위해 여전히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함. 또한 25bp 금리 인상이라는 기존의 선제적 가이던스를 버리고 50bp 긴축을 단행할지 고민 중. 빅스텝 금리 인상은 위기 대응책 합의를 위한 타협안이 될 수도 있음. 법적인 이슈 외에도 ECB 채권 매입 조건 등이 아직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짐. 일부에선 ECB 외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유럽안정화기구가 관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음. 머니마켓은 이번주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40% 정도로 가격에 반영 중. 그러나 9월까지 베팅은 100bp에서 97bp로 낮춤

3. 골드만 ‘연준 잘하고 있다’
: 존 왈드론 골드만삭스 사장은 연준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올바른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화요일 블룸버그 TV에서 진단. 연준의 독립성이 최근 몇 년 사이에 훼손되어 시장에서 신뢰성을 잃었다는 지난 1월 발언에서 크게 선회한 셈. “연준이 꽤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확실히 많은 정책 움직임을 조기 집행해 인플레이션을 다루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지적. “골드만삭스는 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우리는 연준이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싸울 것으로 예상. 지금까지는 잘했다”고 평가. 그는 연준의 최종금리를 3%대 중반 정도로 내다봄

4. 비관론 속 투자자 항복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월간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절망적인” 경제 전망 속에서 완전한 항복의 표시로 위험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더 낮춤. 글로벌 성장과 실적 기대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경기 침체 우려는 2020년 5월 팬데믹발 둔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투자자들의 주식 배분 비중은 2008년 10월래 최저치로 감소한 반면 현금 비중은 2001년래 최고치로 늚. 7월 15일까지 일주일간 259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최대 테일 리스크로 꼽혔으며, 글로벌 경기 침체와 매파적인 중앙은행, 시스템적 신용 이벤트 등이 그 뒤를 이음

5. 한·미 외환시장 협력 강화
: 한국과 미국의 재무장관이 19일 양국 정상이 선언했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맞게 한・미간 경제 협력관계를 확대・진화하기로 하고, 양국간 외환시장 관련 협력 강화를 재확인. 기재부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대외요인에 의해 최근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증가했으나, 외환건전성 제도 등에 힘입어 한국내 외화유동성 상황은 과거 위기시와 달리 여전히 양호하고 안정적이라고 진단. 추경호 부총리는 현재 한국의 외화유동성은 안정적이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유동성의 급변동이나 역내 경제 안보 위험요인에 유의하며 금융・외환시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컨틴전시 플랜을 면밀히 재정비하겠다고 밝힘. 양국은 외환시장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외환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적절히 협력하기로 합의. 또한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liquidity facilities)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 윤석열 대통령 역시 옐런을 만나 “양국의 상대적 통화가치가 안정될 수 있도록 미국도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향후 한미 통화스와프 재체결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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